전남도 개청 이래 처음으로 여성 비서실장이 선임됐다.

앞서 올해 초 정기인사에서 첫 여성 인사국장이 임명되는 등 민선 8기 들어 전남도 여성 공무원의 약진이 두드러진다는 평가다.

전남도는 지난 27일 “7월1일자로 안상현 나주부시장을 2급(이사관)으로 승진 발령하는 등 4급 이상 62명에 대한 승진·전보 인사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안 부시장은 도민안전실장으로 자리를 옮겼고, 강영구 도민안전실장은 전남연구원으로 파견됐다.

김정섭 서기관이 3급(부이사관)으로 승진해 환경산림국장에 임명되는 등 6명이 부이사관으로 승진했다.

김기홍 광양부시장은 전략산업국장으로, 정현구 무안부군수가 에너지산업국장으로, 정광선 담양부군수가 보건복지국장으로 각각 자리를 옮겼다.

이상진 목포부시장은 행정안전부로, 조석훈 기획관은 목포부시장으로, 강상구 에너지산업국장은 나주부시장으로, 김정완 광양청 투자유치본부장은 광양부시장으로 전출됐다.

조대정 고흥부군수가 정책기획관으로, 윤연화 인재개발원장이 인구청년이민국장으로, 박종필 환경산림국장이 인재개발원장으로, 소영호 전략산업국장이 전남개발공사로 자리를 옮겼다.

특히 이번 인사에서는 박희경(53) 인구정책과장이 비서실장으로 임명돼 눈길을 끌고 있다. 여성 비서실장은 관선·민선을 통틀어 전남도 개청 이후 최초다.

고흥 출신인 박 비서실장은 문화정책팀장·홍보기획팀장을 거쳐 인구정책과장으로 근무해 왔으며 정책 역량과 소통 능력을 인정받았다는 게 전남도의 설명이다.

올해 1월 인사에서도 고미경 부이사관이 자치행정국장을 맡아 사상 첫 여성 인사국장에 이름을 올린 바 있다.

전남도는 5급 팀장급 이하 인사를 오는 7월25일까지 마무리할 계획이다./김재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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