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6.30(월) 2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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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조류에 대한 인식 전환과 가치 제고
과거 해조류는 주로 식재료로 인식돼 왔다. 그것도 아시아 일부 국가에 국한 됐고 미국, 유럽 등 서구권에서는 해조류를 ‘바다의 잡초(seaweed)’라고 칭할 정도로 저평가 돼 왔다. 그러나 2014년과 2017년 완도국제해조류박람회 이후 해조류는 단순 먹거리를 넘어 바이오소재, 의약품 원료, 화장품, 에너지, 기후변화 대응 자원으로서의 가치가 중요해지고 있다. 특히 김 산업은 눈부신 성장세를 기록하며, 2014년 수출액 2억7천 달러(2천765억여원)에서 시작해 2023년에는 7억9천 달러를(1조원) 달성하고 세계 김시장의 70%이상을 한국김이 점유하고 있다.
◇해조류 세계시장 선점 위한 전략적 필요성
한국은 세계 해조류 생산량에서 3위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완도는 연간 80만t 이상을 생산하는 국내 최대 산지다. 완도의 해조류는 ASC(국제 친환경 인증)를 획득하며 품질과 안전성 면에서도 세계적인 인정을 받고 있다.
그러나 얼마전까지 세계 해조류 시장은 일본이 주도했다. 세계시장에서 통용되는 영문 표기만 보더라도 일본식 표기로 돼 김은 ‘노리(Nori)’, 미역은 ‘와카메(Wakame)’, 다시마는 ‘콤부(Kombu)’로 거래 됐다.
완도는 이를 정면으로 돌파하고자 김은 Gim, 미역은 Miyeok, 다시마는 Dasima로 한글식 영문 표기를 주도했고 이제는 당당히 세계시장에 수출되고 있다. 해조류 세계시장에서의 주도권을 공고히 하기 위해서라도 2028 박람회는 필수적이며, 그 전초전으로서 2026 PRE박람회의 개최는 전략적 선택인 것이다.
◇탄소흡수원으로서 해조류와 블루카본 인증
해조류는 육상 식물 대비 50배 이상의 탄소 흡수 능력을 가진 탄소흡수원이다. 그러나 해조류는 아직까지 국제기후기구(IPCC)로부터 블루카본 공식 인증을 받지 못하고 있다. 이는 해조류가 탄소거래제에 참여해 지역 기본소득 창출로 이어지는 데 있어 중요한 관문이기도 하다.
해조류 블루카본 인증 선도지자체로서 완도군은 2024년 11월 미국 NASA(미 항공우주청, 이하 NASA)와 에너지부를 직접 방문해 해조류의 블루카본 인증을 위한 공동 협력과 국제 공동연구를 협의했다.
만약 해조류가 블루카본으로 인정된다면, 완도는 탄소 거래제 수혜 1순위 지역이 될 것이며, 군민들의 삶에 직결되는 지속가능한 수익 모델이 구축될 것으로 기대된다.
◇세계의 관심과 인정받는 완도 해조류
지난해 NASA는 완도 해조류 양식장의 위성사진을 자사 홈페이지에 공개하며 전 세계에 소개했다. 이는 완도의 해조류 산업이 전 지구적 관심의 대상임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다. 뿐만 아니라 세계은행(WB), 세계자연기금(WWF), 미국, 영국, 호주, 아프리카 등 각국의 해조류 전문가들이 완도를 직접 방문해 현장을 배우고 협력을 논의했다.
이처럼 국제적 위상을 더욱 강화하고, 지속가능한 해조류 산업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 국제박람회는 정기적이고 체계적으로 개최돼야 한다.
◇해양치유산업과의 시너지, 미래 성장 동력
완도는 해조류 산업뿐 아니라 국내 해양치유산업을 선도하는 지역이다.
두 산업 간의 융합은 지역경제 활성화, 관광산업 발전, 그리고 지역 인구 유출 방지라는 긍정적 효과를 낼 것이다.
2028 박람회는 단순 전시를 넘어 국제학술대회, 전문가 세미나, 기업 교류회, 수출 상담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완도를 글로벌 해조류 연구 및 산업의 중심지로 만드는 플랫폼이 돼야 한다.
2028국제해조류박람회의 성공 개최를 위해서는 사전 준비가 매우 중요하다.
완도군은 이미 두 차례의 박람회를 통해 해조류 산업의 중심지로서 입지를 선점했다.
2026 PRE완도국제해조류박람회와 2028완도국제해조류박람회는 국가 차원의 관심과 적극적인 행·재정적 지원이 필요하다.
국제해조류박람회의 지속적인 개최는 대한민국의 해양 산업 경쟁력 강화, 국가 균형 발전, 그리고 기후 변화 대응이라는 시대적 과제를 해결하는 열쇠가 될 것이다.
2026년 PRE국제해조류박람회와 2028국제박람회 성공 개최와 정부의 지원, 정기적으로 개최될 수 있도록 4만5천 군민과 함께 신명을 바쳐 준비할 것을 다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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