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서부보훈지청과 목포정명여자중학교는 17일 “전날 정명여중 대강당 정명관에서 광복 80주년을 기념하는 음악회 ‘80년의 빛, 우리가 잇는 이야기’를 공동 개최했다”고 밝혔다.

전교생이 참여한 이번 행사는 학생들이 직접 제작한 호국보훈 카드뉴스 영상 시청으로 시작됐으며 연극부 학생들이 유관순, 김마리아, 박차정 등 여성 독립운동가 9인의 명언을 낭독하며 독립운동 정신을 되새겼다.

이어 학교 음악과 오케스트라와 합창단의 공연이 울려 퍼졌고, 연극부는 1946년 현대일보에 실린 소년소녀 독립선언문을 무대에서 낭독하며 과거의 외침을 현재로 되살렸다.

마지막 순서로 ‘대한독립만세’ 퍼포먼스가 펼쳐지며 장내는 박수와 환호로 가득찼다.

한 학생은 “독립운동가의 말을 직접 낭독하고 무대에 서보니 그분들의 삶이 더 가깝게 느껴졌고 그 정신을 이어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박준석 교장은 “광복 80주년이라는 뜻깊은 해를 맞아 학생들이 직접 참여하는 예술 활동을 통해 독립유공자들의 삶을 마음으로 느낄 수 있도록 하고자 했다”며 “앞으로도 역사교육이 학교 교육과정 속에서 지속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밝혔다.

김남용 지청장은 “여러분이 문화로 역사를 기억하고 예술로 감사를 표현한 것이 바로 살아있는 보훈”이라며 “광복 80주년을 맞은 올해 학생들의 참여가 큰 울림을 줬다”고 격려했다. /목포=정해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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