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인 정청래(사진) 국회의원이 17일 “당내에 호남특별위원회를 설치해 호남의 목소리를 제대로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정 후보는 이날 전남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5·18 민주화운동이 없었다면 오늘 제헌절이 없었을 것”이라며 “헌법에 5·18 정신을 반드시 담아야 한다는 호남 정신에 적극 동의하고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특히 “호남특별위원회를 설치해 당내 호남의 목소리가 제때, 제대로 담길 수 있게 하겠다”고 강조했다.

정 후보는 이를 통해 호남이 상실감을 느끼지 않도록, 지역 정치에 활기가 돌고 우수 인재를 더 많이 중용할 수 있게 하겠다는 구상을 제시했다.

또한 정 후보는 “당대표 직속으로 민원실장을 임명해 호남 민원이 바로바로 접수되고 처리되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 후보는 “전남권 국립의대 설립과 광주 군공항 이전 등 이재명 대통령의 전남 공약이 달성되도록 당 차원의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추진 방침을 분명히 했다.

정 후보는 “당 대표가 되면 호남발전특위에서 전남권 공공의대인 국립의대 설립을 전광석화처럼 빨리 발표할 수 있게 하겠다”며 “광주 군공항 이전 현안도 6자 회담 TF가 꾸려져 있는 만큼 당 대표가 되면 최대한 협력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정 후보는 “물이 많은 곳은 샘을 파야 한다”며 “풍력과 태양광이 풍부한 전남에 육상으로 에너지 고속도로를 깔면 어려움이 있어 바다에 케이블을 까는 방법 등을 통해 신재생 에너지 허브 전남이 실현되도록 정부와 함께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김재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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