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경찰이 민생회복 소비쿠폰 발급이 시작되면서 이를 사칭한 각종 사기 범죄가 우려돼 지역민들의 피해 주의를 당부했다.

21일 광주경찰청에 따르면 민생회복 소비쿠폰을 악용한 문자 결제 사기(스미싱) 또는 전화금융사기(피싱) 등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문자메시지(SMS)와 피싱(Phishing)의 합성어인 스미싱은 악성 앱 주소가 포함된 문자를 휴대전화로 전송, 이용자가 악성 앱을 설치하거나 전화를 하도록 유도해 금융정보·개인정보 등을 빼내는 수법이다.

민생회복 소비쿠폰 안내를 위한 정부, 은행, 카드사 등 공식 문자 메시지에는 인터넷 주소(URL)가 포함되지 않는다. URL이 포함된 문자를 수신했다면 절대 링크를 눌러 접속하면 안 된다.

행정안전부나 금융감독원, 자치구 공무원을 사칭하는 보이스피싱 범죄도 주의해야 한다.

기관 관계자를 사칭해 “소비쿠폰 신청에 오류가 있어 다시 신청해야 한다”며 사전 납부금이나 인증 비용 등 금전을 요구하면 모두 사기 범죄라는 게 경찰의 설명이다.

광주경찰 관계자는 “출처가 불분명하고 의심스러운 URL을 포함한 문자나 기관을 사칭한 전화 사기에 속아 피해를 당하지 않도록 각별히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광주경찰청이 분석한 올 상반기(1-6월) 광주 지역 보이스피싱 범죄는 255건으로 전년동기(211건) 대비 20.85%(44건) 증가했다. 범죄 피해액은 152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81억원)보다 87.65%(71억원) 급증한 것으로 집계됐다.

/안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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