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회 국제 청년 섬 워크캠프 참가자들이 흑산도 홍어 해체쇼에서 독특한 식문화를 체험했다. <신안군 제공>

신안군이 도초도 워크캠프에서 생홍어 해체쇼를 선보이며 흑산도 식문화를 국내·외 청년들에게 알렸다.

23일 신안군에 따르면 지난 13일부터 19일까지 도초도에서 열린 ‘제6회 국제 청년 섬 워크캠프’에서 ‘K-관광섬 흑산도’의 대표 식문화인 ‘흑산도 홍어 해체쇼’를 선보였다.

‘국제 청년 섬 워크캠프’는 전남도가 2020년부터 추진해온 프로그램으로 국내·외 청년들에게 전남 섬의 가치를 알리고 자발적인 봉사와 문화교류를 통해 섬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번 도초도 워크캠프에는 섬마을인생학교와 도초고등학교가 함께 참여해 음악·미술·합창 페스티벌 등 예술 활동과 독거어르신 도시락 배달, 해안 정화, 갯벌 생태교육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됐다.

해체쇼는 ‘흑산홍어썰기학교’를 졸업하고 중급 기술자 자격증을 취득한 정태연, 조아홍 대표가 직접 시연을 맡았다. 행사에 참여한 7개국 20명의 외국인 참가자들은 일반적으로 삭혀 먹는 홍어와 달리 냄새 없는 신선한 생홍어를 접하며, 흑산도만의 독특한 식문화를 체험했다.

흑산도 홍어는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한 ‘K-로컬 미식 여행 33선’에 포함된 한국 대표 별미다.

김대인 신안군수 권한대행은 “남도의 진미 흑산도 홍어는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를 추진 중인 식문화”라며 “K-관광섬 흑산도 사업을 통해 세계에 널리 알리겠다”고 밝혔다.

한편 신안군 흑산홍어썰기학교는 6년째 운영 중인 가운데 지금까지 81명의 수료생 중 65명이 ‘흑산 홍어 썰기 기술자’ 초급 민간자격증을 취득했다./신안=양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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