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쁜 하루의 끝, 같은 취향을 나누며 새로운 인연을 엮는 모임이 열린다.

양림동 복합문화공간 10년후그라운드가 오는 25일 오후 8시 양림동 카페1890에서 소셜링 프로그램 ‘퇴근 후 뜨개클럽’을 진행한다.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10년후그라운드’는 효율성에 밀려 희미해지기 쉬운 개인의 관심사를 삶의 중요한 축으로 되살리는 커뮤니티 공간을 지향한다. 관계의 밀도를 높이고, 삶의 활력을 되찾는 시간으로 이끌기 위한 의도가 담겼다.

‘퇴근 후 뜨개클럽’은 단순한 뜨개 활동을 넘어 사람과 사람을 자연스럽게 이어주는 취향 기반 커뮤니티 프로그램이다. 클래스나 강의 중심이 아닌, 취미를 공유하고 사람을 만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참가자들은 ‘뜨개 친구 카드’를 활용해 처음 만나는 이들과 부담 없이 대화를 나누고, 각자의 속도로 뜨개를 즐기며 교류의 시간을 갖는다.

집에서 보관 중인 실을 가져오면 50g당 1장의 교환권을 받아 ‘실 벼룩시장’에 참여할 수 있으며, 직접 만든 편물을 소개하는 미니 전시회도 함께 열린다.

한편 10년후그라운드는 뜨개뿐 아니라 위스키, 독서 등 다양한 주제를 중심으로 매월 다른 프로그램을 기획해 왔다. 성장을 지향하는 어른들이 취향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네트워킹 요소를 더한 것이 특징이다.

자세한 내용은 10년후그라운드 공식 홈페이지나 인스타그램에서 확인. /최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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