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광산구가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 주관 전국 기초단체장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3년 연속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27일 광산구에 따르면 지난 23-24일 경북대학교에서 열린 올해 대회에는 전국 145개 시·군·구가 참여해 정책 성과를 공유하고 경쟁을 펼쳤다.

대회는 ▲경제 및 지역산업 ▲불평등 완화 ▲인구구조 변화 대응 ▲안전 및 재난 관리 ▲기후·환경·생태 ▲사회적 자본 ▲공동체 강화 등 7개 분야로 진행됐다.

사회적 자본 분야에 참가한 광산구는 민선 8기 핵심 철학을 구현하는 대표 정책인 ‘동 미래발전계획’을 통해 시민이 직접 지역의 미래를 설계하는 상향식 자치분권을 실현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동 미래발전계획’은 기존 기초단체 중심의 자치행정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동과 마을 단위로 자치 영역을 확장한 정책으로 주민이 참여단을 구성해 교육과 토론, 마을 환경 분석 등을 거쳐 중장기 계획을 수립하고 이를 바탕으로 직접 실행에 나서는 구조다.

지난해부터 21개 동에 주민 중심의 ‘마을 정부’ 구성을 추진해 온 광산구는 올해 이를 본격 실행에 옮기기 위한 다양한 사업을 진행 중이다.

각 동의 여건에 따라 ▲공동체 회복 ▲마을 상권 활성화 ▲녹지 공간 조성 등 맞춤형 과제가 추진되고 있다.

이러한 과제들은 광산구가 올해 역점 추진 중인 민생경제 회복 정책과도 유기적으로 연계돼 지역 활력 회복의 마중물 역할을 하고 있다는 점에서도 주목됐다.

박병규 광산구청장은 “동 미래발전계획은 시민이 직접 마을의 미래를 설계하고 실행하는 자치분권의 출발점”이라며 “마을에서부터 민주주의를 실천하는 광산형 자치 모델로 지속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이옥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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