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운전자는 주행 중 끼어들기가 교통위반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급한 약속이나 평소의 운전 습관 때문에 끼어들기나 앞지르기를 하며 이를 마치 운전을 잘하는 것처럼 우쭐대며 착각하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대형사고를 유발할 수 있는 위험한 행위이자 명백한 도로교통법 위반이다. 특히 우리가 더 깊이 생각해봐야 할 지점은 교량 위에서의 위반행위다.

전남 신안군에는 국도 2호선을 따라 영종대교, 인천대교, 서해대교에 이어 국내 네 번째로 긴 해상교량과 함께 22개의 연도교가 있다. 시속 60㎞ 미만으로 서행해야 하는 구간임에도 과속하거나 서행 차량을 무리하게 앞지르며 공동체의 신뢰를 해치고 대형사고를 유발하고 있다.

최근 천사대교를 통해 신안의 1004개 섬을 여행하는 관광객이 급증하는 가운데 교량 위에서는 반드시 안전운전을 해야 한다.

일부 운전자의 ‘나만 편하면 된다’는 이기적인 운전이 결국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는 사실을 모두가 자각해야 한다. 비록 서행 운전이 다소 불편할 수 있지만 대형사고 예방과 공동체 신뢰 회복을 위해 지금은 운전자들의 양심적이고 책임 있는 운전이 절실한 시점이다. <양장원·신안경찰서 경무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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