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남구 양과동 위생매립장 내 가연성폐기물연료화시설(SRF) 악취 개선을 위한 ‘민관합동 전담팀(TF)’이 출범해 본격 활동에 들어갔다.

23일 광주시에 따르면 민관합동 TF는 효천 1·2지구 주민대표 5명, 최지현·임미란 광주시의원, 노소영 남구의원, 환경전문가 3명, 광주시·남구 담당 공무원 4명 등 총 15명으로 구성됐다.

자문위원으로는 김병내 남구청장과 정진욱 국회의원실 강성곤 사무국장, 조재옥 진보당 광주시당 남구공동위원장이 참여한다.

앞서 지난 14일 강기정 시장과 김병내 남구청장은 주민간담회에서 SRF 제조시설 인근 악취 개선을 위해 ▲악취 문제 발생에 따른 법적 행정 절차 신속 진행 ▲광주시, 자치구, 주민, 전문가 등이 참여한 민관합동 TF 구성을 통한 SRF시설 악취 해결방안 논의 등을 약속했다.

민관합동 TF 출범은 이에 따른 후속 조치다.

지역 주민 대표들은 민관합동 TF 1차 회의에서 ▲SRF 가동 중단 ▲악취 상시 모니터링 ▲악취관리지역 지정 ▲악취에 포함된 성분 분석 ▲시설 운영상황 투명한 공개와 감시 등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광주시와 남구는 ▲악취 발생 시간대 포집 ▲신속한 행정 처분 ▲악취관리지역 지정 검토 ▲악취 전문기관 기술 자문 ▲악취 성분 분석 등을 약속했다.

광주시와 남구는 주민들의 요구에 따라 지난 15일부터 SRF시설과 인근 주거지역을 대상으로 매일(시간대 불특정) 복합 악취를 측정하고 있다.

측정 결과, 지난 19일 생산 가동 중 배출구에서 악취희석배수가 기준치(500 이하)보다 2배 초과한 ‘1천’이 측정된 사실을 확인했다.

이에 따라 광주시는 SRF제조시설을 운영하는 ‘청정빛고을’에 관련 법령 준수, 광주시와 사업 협약에서 보증한 악취 성능 보증기준 준수 등을 요구했다.

또 시설에 대한 전반적인 개선과 함께 자체 가동 중지 등을 포함한 특단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변은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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