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 희곡을 현대적으로 풀어내 웃음과 감동을 전하는 연극이 광주 관객을 찾는다.

광주문화재단은 ‘2025 우수공연초청기획’ 세 번째 무대로 오는 9월6일 오후 5시 빛고을시민문화관에서 극단 코너스톤의 창작연극 ‘맹’을 선보인다.

‘맹’은 극작가 오영진이 1943년 발표한 희곡 ‘맹진사댁 경사’를 원작으로 한다. 조선 말기를 배경으로 당시의 정치적 야합, 계급 질서, 유교적 가족관계를 해학적으로 풍자한 작품으로, 한국 희곡사에서 문학적 가치를 인정받은 대표작이다.

이번 무대는 랩, 창극, 농악놀이 등을 결합해 한 시대의 풍자극으로 재탄생했다. 연출가 이철희의 각색과 연출력이 돋보이며, 무거운 메시지를 유머와 해학으로 풀어내며 색다른 재미와 울림을 전한다.

배우 유병훈·곽성은·권겸민·이강민·윤슬기·주은주·정홍구 등 극단 코너스톤 소속 실력파 배우들이 총출동한다. 고전 속 인물을 현대적 감각으로 연기하며 웃음과 감동을 동시에 선사할 예정이다.

/최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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