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대학교가 전남도교육청과 함께 운영한 ‘꿈키움캠퍼스’가 전남 고교생들의 진로 탐색에 기여하고 있다.

26일 조선대에 따르면 이번 프로그램은 지난 5-8일 3박4일간 합숙 형태로 진행됐다. 고교학점제 과정으로 운영됐으며 전남 지역 고등학생 121명이 참여해 다양한 교과목을 이수했다.

전남 지역은 소멸위기 지역이 많아 학교 규모가 작고 소인수 과목 개설이 어렵다. 조선대는 이를 보완하기 위해 심화 과목 중심의 교육 과정을 운영, 학생들에게 폭넓은 학습 기회를 제공했다.

주요 프로그램은 ▲드로잉 ▲기업과경영 ▲과학과제연구 ▲지구과학실험 ▲물리학실험 ▲무용과매체 ▲연극제작실습 ▲만화콘텐츠제작 ▲입체조형 등 9개 과목으로 구성됐다.

이 중 ‘기업과경영’은 온·오프라인을 병행하는 블렌디드 수업으로 운영돼 학생들의 호응을 얻었다.

드로잉, 물리학실험 등 실기 중심 강좌는 몰입도를 높였고 진로 탐색에도 기여했다. 올해로 4년째 운영된 드로잉·미술전공실기 과목은 조선대 진학으로 이어진 사례도 나왔다.

박준서 회화학부 서양화전공 25학번 학생은 “드로잉 수업을 통해 막연한 흥미가 구체적인 진로로 이어졌다”며 “실시간 피드백과 소통이 조선대 진학의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조선대 관계자는 “꿈키움캠퍼스가 학생들이 평소 접하기 어려운 교과목을 심도 있게 탐구하고 진로와 적성을 발견할 기회가 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전남 학생들의 교육 격차 해소와 자기주도적 학습 역량 강화를 위해 힘쓰겠다”고 전했다. /박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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