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하고 싶은데 말할 수 없네

녹슬어 버린 내 마음

꼭 꼭 다문 입

빗장을 열고 말하고 싶네

아직 수행이 부족한 탓 일까

※시작노트
봄빛 완연한 날 만물이 물을 머금을 때
서로 서로 주고 받던 웃음 띤 대화·함께 하던 출사
길에서 굳게 닫아 있는 빗장을 보면서
열어보고 싶은 마음 꾹 참고 돌아서며 생각한다
말이란 하고 살아야 맞는걸까
참고 살아야 맞는 걸까그 선은 어디쯤일까?
/광주디카시인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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