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병원과 국민건강보험공단 광주전라제주본부 등이 최근 진도군 고군면에서 ‘유관기관 합동 찾아가는 의료봉사’를 진행했다.

30일 전남대학교병원 등에 따르면 이번 의료봉사는 의료 인프라가 부족한 농어촌 지역 어르신들에게 전문적인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지역사회의 건강 안전망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진도군은 60세 이상 인구 비율이 48.9%(25년 6월 기준)에 달하는 초고령 지역으로, 만성질환 관리와 정기적인 건강검진의 필요성이 매우 높은 곳이다. 봉사는 고군면 노인회관에서 진행됐으며, 현장에서 접수부터 진료, 검사, 치료까지 한 번에 받을 수 있는 ‘원스톱 시스템’으로 이뤄졌다.

전남대병원은 순환기내과, 재활의학과, 이비인후과, 치과 등 4개 진료과 전문의와 간호사, 행정 인력을 포함해 10여명의 의료진이 참여해 주민 200여명을 대상으로 고혈압, 당뇨 등 만성질환 관리 상담과 함께 순환기내과 초음파 검사, 재활의학과 주사치료, 이비인후과 내시경 검사, 치과 발치 및 신경치료 등 세분화된 진료를 제공했다. 또 필요한 환자에게는 의약품도 지원했다.

국민건강보험공단 광주전라제주지역본부는 의료차량과 지원 인력을 파견해 원활한 진료 환경을 조성했고,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전문 간호 인력을 제공했다. 광주약사회는 의약품을 후원했으며, 한국수자원공사는 스마트음수대를 설치해 주민들의 건강한 생활을 돕는 등 맞춤형 생활지원 서비스도 함께 제공됐다./기수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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