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상래 곡성군수가 지역 어르신들과 인사를 나누며 손을 맞잡고 있다. <곡성군 제공>

곡성군이 민선 8기 출범 1년 만에 교통·의료·경제 등 군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이끌며 지역 곳곳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15일 곡성군에 따르면 지난 1년간 ‘군민 중심’ 기조 아래 생활 현안 해결에 집중한 결과 효도택시 운행 조건 완화와 운행 지역 확대를 통해 교통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65년 만에 소아과 상시 진료를 재개해 지역 아동 66%가 이용하는 등 의료 접근성을 크게 높였다.

또한 전 군민에게 1인당 20만원의 민생활력지원금을 지급, 심청상품권 발행액을 220억원으로 늘려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고향사랑기부제를 활용한 ‘곡성에 소아과를 선물해주세요’ 캠페인은 2억5천만원의 기부금이 모여 의료시설 확충과 전문의 확보로 이어졌다. 이 사업은 행정안전부 주관 고향사랑기부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전국 1위를 차지했다.

정주 여건도 개선됐다. 곡성읍 공공임대주택 120세대 입주를 완료했고, 청년 하우징타운과 전남형 만원주택 사업을 추진 중이다. ‘워크빌리지 in 곡성’을 통해 청년 200여명이 워케이션에 참여하는 등 새로운 정주 문화도 확산됐다.

농업 분야에서는 스마트온실 준공과 함께 청년농 6명이 입주해 첨단농업 기반을 다졌다. 블루베리 매출은 72억원, 멜론 출하량은 2021년 대비 66% 증가했으며, 외국인 계절근로자 확대와 농기계 임대사업으로 인력난 해소에도 기여했다.

곡성세계장미축제에는 25만명이 방문, 186억원의 경제효과를 거뒀다. 사계절 관광 콘텐츠 확충과 문화기획자 양성 등으로 문화·관광 산업의 체질도 개선됐다.

복지·안전망 강화에도 속도를 냈다. 전 군민 버스 무료화 추진, 효도택시 확대, 마을 주치의 제도 도입으로 복지 사각지대를 줄였다. 출산율은 2021년 0.54명에서 2024년 1.0명으로 두 배 가까이 올랐고, 출생아 수도 41명에서 87명으로 늘었다.

곡성군은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장미산업 고도화 ▲관광 대전환 ▲AI 스마트농축산업 육성 ▲생활인구 500만 시대 달성 ▲신재생에너지 자립 모델 구축 등 5대 미래 비전을 중심으로 한 단계 더 도약할 계획이다.

조상래 군수는 “지난 1년은 군민의 삶 속에서 변화의 씨앗을 함께 심은 시간이었다”며 “앞으로도 군민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으로 ‘새로운 곡성, 희망찬 군민’을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곡성=김영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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