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성군이 전남테크노파크와 함께 추진 중인 ‘지방소멸 대응 시군구 연고산업육성 협업프로젝트’의 중간 점검을 마친 결과, 다수의 참여기업에서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

21일 곡성군에 따르면 이 사업은 중소벤처기업부와 행정안전부, 전남도의 지원으로 곡성군이 예산을 매칭해 추진 중이며, 멜론·토란·가루쌀 등 지역 특산자원을 중심으로 지역 연고기업의 기술혁신, 브랜드 경쟁력, 수출 역량을 강화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전남테크노파크와 전남바이오진흥원은 올해 선정된 33개 기업을 대상으로 ▲지식재산권 확보 ▲브랜드·디자인 개발 ▲판로 개선 ▲해외 비즈니스 연계 ▲시험·인증 지원 등 세부 사업을 점검했다.

그 결과 대부분 기업이 목표 대비 평균 70% 이상 진척률을 보였으며 일부는 사업이 조기 완료될 만큼 빠른 성과를 보였다.

대표 성과로 대신영농조합법인은 러시아 해외비즈니스센터와 협력해 3만5천 달러(약 4천9759만원) 규모의 수출양해각서를 체결하고, 러시아 연해주한인회 주관 ‘K-MARKET’ 행사에서 멜론 시식회를 진행해 준비 물량을 전량 판매했다. <사진>

현재 러시아 유통업체와 납품 협의를 진행 중으로, 본격적인 해외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했다.

또한 가시버시농원은 새 박스 디자인을 적용한 배 선물세트를 출시해 추석 기간 높은 호응을 얻었고, 힐리버리는 허브티 레시피 특허 출원과 주요 온라인몰 입점을 확정해 판로 확장 기반을 마련했다.

곡성군 관계자는 “이번 지원사업을 통해 관내 중소기업의 기술력과 브랜드 경쟁력이 한층 높아졌다”며 “남은 기간 수혜기업 워크숍과 최종 평가회를 통해 지방소멸 위기 극복의 모범사례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곡성=김영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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