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한 기러기 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감염이 확인돼 방역 당국이 조치에 나섰다.

22일 남구에 따르면 전날 송하동 한 기러기 농장에서 고병원성 H5형 AI가 검출됐다.

해당 농가는 기러기 등 가금류 100여 마리를 혼합 사육 중이며, 이번 감염은 농림축산식품부 특별방역대책 기간 중 실시된 정기 예찰 검사 과정에서 확인됐다.

남구는 AI 확산 방지를 위해 긴급 방역 활동에 나서는 한편, 살처분 조치를 병행하고 있다.

또 농림축산검역본부의 정밀 검사 결과에 따라 방역대 내 가금류에 대한 이동 통제와 추가 정밀 검사도 진행할 계획이다.

현재 해당 농장 반경 3-1㎞ 이내에는 총 33곳의 가금류 농가가 있으며, 약 1만4천700마리가 사육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남구 관계자는 “확산 방지를 위해 신속히 대응하고 있으며, 인근 농가에도 방역 지침을 철저히 안내하고 있다”고 밝혔다. /주성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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