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중앙회 광주지역본부가 농촌의 일손 부족 문제 해소를 위해 교정기관과 손을 맞잡고 현장 지원에 나섰다.

광주지역본부는 22일 “최근 광주 북구 장등동 일대 블루베리 농장에서 광주교도소 소속 ‘보라미봉사단’과 함께 영농인력지원 활동을 펼쳤다”고 밝혔다.<사진>

이번 봉사활동은 고령화와 인력난으로 어려움을 겪는 농가를 돕고, 지역사회와 교정기관이 협력해 사회공헌을 실천하기 위한 취지로 추진됐다.

이날 현장에는 광주교도소 재소자와 교도관, 교정위원, 농협광주본부 및 광주농협 직원 등 20여명이 참여해 폐작물 수거, 잡초 제거, 주변 환경 정비 등 다양한 농작업을 함께하며 구슬땀을 흘렸다.

농협광주본부는 이번 활동을 통해 농촌의 실질적인 일손 부족 해소뿐 아니라, 교정시설 수용자들의 사회 복귀 의지를 고취하는 뜻깊은 계기가 됐으며 지역 공동체의 온정을 나누는 시간을 보냈다.

이현호 농협광주지역본부장은 “농협은 지역 농가의 든든한 버팀목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다양한 봉사활동을 이어가고 있다”며 “보라미봉사단과의 협력을 통해 앞으로도 지속 가능한 상생 모델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보라미봉사단’은 전국 54개 교정시설에서 운영되는 자발적 봉사단체로, 모범수 및 가석방 예정 수용자, 교도관, 교정위원 등으로 구성돼 있다. 환경정화, 농촌 일손돕기, 복지시설 지원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수용자들의 사회 복귀를 돕고 공동체 의식을 높이는 데 앞장서고 있다./안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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