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 최대 미술시장인 ‘제16회 광주국제아트페어’가 나흘간의 일정을 마치고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광주시가 주최하고 광주문화재단이 주관한 이번 행사는 ‘아시아 중심 아트페어로의 새로운 도약’을 비전으로 내세우며 국내외 미술 관계자와 시민들의 관심을 모았다.

올해 아트광주는 11개국 94개 갤러리가 105개 부스를 운영하며 회화, 판화, 사진, 공예, 조각, 미디어아트 등 다양한 작품을 선보였다.

전국 미술시장 침체 속에서도 2만8천여 명이 행사장을 찾았고, 개막일에는 관객들이 입장을 기다리며 줄을 서는 ‘오픈 런’ 풍경이 연출됐다. 관람객 만족도 조사에서는 응답자의 97%가 ‘내년에도 방문하겠다’고 답해 시민들의 높은 관심을 입증했다.

전시 기간에는 중·저가 작품 거래가 활발히 이뤄지며 젊은 세대와 초보 컬렉터의 참여가 눈에 띄게 늘었다. 가족 단위 관람객, 20-30대 직장인들의 방문이 이어지며 미술시장 저변 확대의 가능성도 확인됐다.

특별전 ‘거장의 숨결전’은 여수 출신 화가 손상기(1949-1988)를 조명하며 관람객들의 호응을 얻었다. 도슨트 프로그램과 체험행사는 조기 마감되는 등 인기를 끌었고, ‘아트광주의 밤’ 행사는 컬렉터 간 교류의 장으로 이어졌다./최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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