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군 청사 전경. /사진=해남군 제공

해남군이 추진 중인 소상공인 맞춤형 지원정책이 지역경제 활성화와 민생 회복의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하고 있다.

11일 해남군에 따르면 군은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14종, 23억원 규모의 사업은 군이 직접 발굴한 자체 사업으로 군비를 투입해 실질적인 지원 효과를 높이고 있다.

가장 큰 호응을 얻고 있는 사업은 ‘해남군 특례보증 3종 지원사업’이다.

담보가 없는 저신용 소상공인을 위해 ▲특례보증 대출 ▲대출이자 ▲보증수수료를 지원하는 사업으로, 올해는 1인당 대출 한도를 기존 3천만원에서 최대 5천만원으로 확대했다.

또 보증수수료 최대 30만원, 대출이자 4.8% 고정금리로 중 3%를 2년간 군비로 지원한다.

올해 3분기 기준 129개 업체에 총 50억원 대출이 실행됐으며, 보증 수수료는 5천만원이다. 또한 이차보전 349곳에 총 2억3천200만원을 지원했다.

소규모 점포경영개선사업도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노후 간판과 도배, 장판, 안전시설 등 점포 환경을 개선하는 사업으로 올해 92개소에 3억4천만원을 지원하며 조기 마감됐다.

올해 처음 시행한 신규창업 임차료 지원사업은 생애 첫 창업 소상공인 10명을 선정해 월 최대 25만원씩 1년간 최대 300만원의 임차료를 지원, 창업 초기 정착을 돕고 있다.

이 밖에도 배달수수료 지원, 해남사랑상품권 가맹점 카드수수료 지원, 영세 소상공인 전기요금 지원사업 등을 통해 총 1천500곳에 5억7천만원을 지원했다.

또한 군은 최근 대형 배달앱의 수수료 부담을 줄이기 위해 공공배달앱 ‘먹깨비’ 특별 할인쿠폰을 추가 발행했다.

그 결과 올해 주문 건수는 전년 대비 115% 증가했고, 가맹점은 471곳(37%↑), 회원 수는 4천408명(23%↑)으로 늘었다.

또한 ‘해남사랑상품권’은 발행 7년 만에 누적 판매 8천억원을 달성하며 지역 자금의 역외 유출을 막고 소상공인 매출 증대에 톡톡히 기여하고 있다.

현재는 15% 할인 판매가 진행 중이다.

이와 함께 온라인 마케팅 홍보비 지원, 디지털 소상공인 1만 양성사업, 경영혁신 컨설팅, 풍수해보험료 지원 등 다방면의 지원정책도 병행되고 있다.

해남군 관계자는 “타 지자체와 달리 소상공인 지원 전담팀을 운영하며 군비를 직접 투입해 실질적 도움이 되는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소상공인 보호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지원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해남=박필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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