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1.13(목)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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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양궁을 빛낸 주역들과 미래 꿈나무들의 한마당 축제인 제34회 광주시양궁협회장기 종별대회가 성료됐다.
광주시양궁협회가 주최한 이번 대회에는 성진·염주·문산·두암·삼정·유촌초 등 남녀 초등부 6개 팀, 동명·운리·광주체육중(남여) 등 중등부 4개 팀, 고등부 광주체고(남여), 대학부 조선대(남)·광주여대, 실업팀 남구청(남)·광주시청(여)·광주은행(여) 등 선수·지도자 200여명이 참가해 기량을 겨뤘다.
1988년 광주시양궁협회가 창립된 이후 매년 열렸던 광주시양궁협회장기 종별대회는 그동안 대한민국 양궁 발전에 큰 기틀을 마련한 유서 깊은 대회로 명실상부 국가대표 등용문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2012 런던올림픽 2관왕 기보배를 비롯해 2016 리우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최미선(광주은행 텐텐양궁단), 2020 도쿄올림픽 3관왕 안산(광주은행 텐텐양궁단) 등이 대회를 통해 꿈을 키웠다.
또한 2004년 아테네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장용호, 2008년 베이징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주현정도 광주 출신으로 광주시양궁협회장기가 배출한 스타들이다.
특히 이승윤(남구청), 최미선·안산(이상 광주은행 텐텐양궁단), 오예진(광주여대) 등 전·현직 국가대표 선수들과 양궁 꿈나무들이 같은 장소에서 양궁으로 소통하고, 멘토와 멘티로서의 유대감을 키워가며 뜻깊은 추억을 만들어가는 대회로 그 의미가 크다.
12일 오전 광주국제양궁장에서 열린 개회식에 앞서 전갑수 광주시체육회장이 김광아 광주시양궁협회장에게 감사패를 전달하는 전달식이 진행됐다.
전갑수 광주시체육회장은 2025 광주 세계양궁선수권대회와 현대자동차 정몽구배 한국양궁대회를 역대 최고의 성공대회로 치러내며 스포츠도시 광주의 위상을 높인 공로에 광주 체육인들의 감사의 마음을 담아 직접 제작한 감사패를 전달,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전갑수 회장은 “광주는 아시아를 넘어 세계양궁인들이 주목하는 명실상부한 ‘양궁 도시’다. 그 바탕에는 광주시양궁협회, 육성학교 교장선생님들, 지도자, 선수들의 하나된 열정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올림픽 금메달리스트를 3회 연속 배출하고, 전국체육대회를 비롯해 각종 전국대회에서 효자 종목으로 우뚝 선 광주 양궁의 원동력은 초등부부터 실업팀까지 촘촘한 연계 육성 시스템이 구축된 힘이라 생각한다. 광주시체육회 종목단체 중 가장 모범적인 협회 운영으로 광주체육 발전에 앞장 서는 광주시양궁협회에 감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대회 결과 싱글라운드로 치러진 초등부에서는 곽래우(삼정초·1천362점)와 윤혜원(유촌초·1천315점)이 각각 1위에 올랐다. 양지원(성진초·1천294점)과 김주성(염주초·1천204점)이 남초부 2, 3위를, 김지윤(유촌초·1천274점)과 황국영(문산초·1천252점)이 여초부 2, 3위를 차지했다.
삼정초(3천740점)와 유촌초(3천758점)는 남녀 초등부 단체전 우승을 차지했다.
남중부에서는 김준서(광주체중·1천347점), 조여준(광주체중·1천359점), 이하늘(광주체중·1천339점)이 여중부에서는 심예인(동명중·1천349점), 이경민(동명중·1천348점), 박채윤(광주체중·1천341점)이 각각 1-3위에 자리했다.
올림픽라운드로 치러진 고등부·대학부·실업팀 통합경기 남자부에서는 심유한(광주체고), 진효성(조선대)이 1, 2위 박주혁·윤동영(광주체중)이 공동 3위를 차지했고, 여자부에서는 이수연(광주여대), 남지현(광주체고)이 1, 2위를 남가형(광주여대) 전지현(광주체고)이 공동 3위를 차지했다.
랭킹라운드로 치러진 남녀 컴파운드에서는 신정우(광주체고·696점), 김민준(광주체고·667점), 김예령(광주체고·666점)이 각각 1-3위를 기록했다.
김광아 광주시양궁협회장은 “올해로 34회를 맞은 광주시양궁협회장기 종별대회는 우수 선수를 발굴·육성해 온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대회이며, 초등부부터 일반부까지 전 양궁인들이 참가해 우의를 돈독히 하는 광주양궁 발전 원동력”이라며 “대회에 참가한 모두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양궁계의 주역이 될 선수임을 기억하고, 열정과 끊임없는 노력으로 광주양궁의 명성을 이어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달라”고 말했다.
/박희중 기자
박희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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