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서구 금호지구 상인들이 도시철도 2호선 공사 지연으로 인한 피해보상을 촉구하고 나섰다.

금호지구 지하철 피해상인 연합은 13일 광주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광주시는 도시철도 공사 지연으로 피해를 보고 있는 소상공인 피해 보상 대책을 마련하라”고 요구했다.

상인들은 “광주시는 약속한 공기(工期)를 지키지 못해 상인들의 생존 기반을 무너뜨리고 있다”며 “손님 접근 자체를 차단해 가게를 사실상 고사시키는 상황도 휴업 못지않은 피해인데, 휴업만 피해로 인정하는 것은 행정편의주의”라고 비판했다.

광주시의회 심철의 의원(더불어민주당·서구4)은 “‘암반 발견’이라는 예상치 못한 변수를 예측·검토하는 것이 바로 실시설계의 존재 이유”라며 “공사 지연은 명백한 예측 실패이자 행정 실패”라고 규정했다.

참석자들은 ▲공기 지연으로 발생한 추가 손실 보상 ▲피해 상권 전용 소비쿠폰 발행, 공공기관 우선구매 적용 등 긴급 지원책 시행을 촉구했다./변은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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