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광주매일신문DB

30대 남성과 지역축제가 광주·전남 관광 활성화를 주도한것으로 나타났다.

18일 한국관광데이터랩 통계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광주·전남을 찾은 외지인 방문자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7%, 4.3% 증가했다.

양 지역 모두 30-39세 남성의 방문 증가폭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의 방문은 광주·전남에 전년 동기 대비 9.9%, 9.1% 늘었다.

반면 양 지역 모두 0-9세 방문자가 줄어 어린이 관광은 상대적으로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방문객 유입 지역을 보면 상호 방문 비율이 가장 높았다.

광주를 찾은 외지인은 전남, 경기, 서울 순으로 많았고 전남 역시 광주, 경기, 서울 순으로 방문객이 많아 수도권과 광주·전남권 간 이동이 활발했다.

관광 목적별 내비게이션 검색 비중에서는 지역별 특징이 명확히 엇갈렸다.

광주는 음식 검색이 54%로 가장 높았지만 전년 대비 3.2%p 줄어들었다. 대신 문화관광과 쇼핑 검색이 증가하며 관광 형태가 다양화되는 양상을 보였다.

전남은 음식 38%, 기타관광 15.5%, 숙박 12.6%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기타관광과 숙박 검색 비중이 확대돼 체류형 여행 수요가 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외지인 비중이 높은 목적지로는 전남은 역사관광, 기타관광, 문화관광 순으로 남도 문화유산에 대한 관심이 높았다. 광주는 기타관광, 숙박, 문화관광 순으로 체험형·도심형 관광 선호가 두드러졌다.

특히 지난달 방문자는 광주 689만2천697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531만602명) 29.8% 증가했다. 전남은 1천511만3천644명으로 같은 기간 대비(1천60만4천52명) 42.5%나 늘며 큰폭의 상승세를 보였다.

이 같은 현상은 지난 10월에 광주 충장축제, 김치축제, 버스킹 월드컵, 나주 영산강 축제, 함평 대한민국 국향대전 등 지역 특색을 살린 크고 작은 대규모 축제들이 동시다발적으로 열리면서 관광객의 유입이 대규모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광주관광공사 관계자는 “올해 ‘2025 광주 방문의해’를 맞아 마케팅과 광주만의 프로그램을 선보이고 숙박페스타 등과도 연계해 지역을 많이 방문한 것 같다”며 “지속적인 외지인 방문객 증가세는 지역 경제 회복에도 큰 도움이 돼 내년에도 관광객들이 광주를 재 방문할 수 있도록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안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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