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낮과 밤의 일교차로 인해 새벽녘 도로위에 끼어있는 자욱한 안개로 인해 운전에 애를 먹고 있다.

왜냐하면 심한날은 한치앞을 분간하지 못할 정도로 짙은 안개는 시야가 확보되지 않아 마치 눈을 감고 운전대를 잡는것과 마찬가지의 상황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도로 여건을 마주한 운전자들 상당수는 비상등을 켜고 감속운전을 하지만 일부 운전자들은 ‘조심해서 운전하면 되겠지. 굳이 서행할 필요가 있나’라는 안일한 생각으로 과속 운행을 하는 모습을 볼때면 사고 걱정이 앞선다. 이처런 짙은 안개는 운전자의 시야를 흐리게 할 뿐만 아니라 빛을 분산시키는 특성 때문에 전조등도 제 역할을 못하는 경우가 많아 위험한 상황을 초래하게 된다.

당연 앞차와의 거리를 충분히 인지하지 못해 추돌사고로, 주행속도가 빠른 구간에서는 대형사고로 비화될 수도 있다. 이처럼 일교차 큰 만큼, 교통사고 발생확률이 높아 몇 가지 당부하고자 한다.

먼저 무조건 감속운전을 해야한다는 것이다. 대부분의 안갯길 추돌사고는 감속없이 무모하게 앞차를 따라가다 발생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제한속도보다 50% 감속운행 해야 한다. 또한 전방의 사고상황이나 앞차량 급정거를 대비해 차간거리는 평소보다 2배 이상 확보해야 한다.

그리고 전조등이나 안개등을 켜 내 차의 위치를 상대 운전자에게 알려주는 게 중요하다. 무엇보다 안개는 예고없이 찾아오는 불청객이므로 연무가 짙은 날에는 마음의 여유를 가지고 운전대를 잡는 것이 상책이다. 상습적으로 안개가 끼는 지역에서는 서행과 방어운전으로 나와 타인의 생명을 보호하자.

<김덕형·장성경찰서 삼서파출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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