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10월 16일(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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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 나온 책

  • 입력날짜 : 2019. 08.04. 18:11
▲ 열기 = 무더운 여름을 맞아 ‘이열치열’ 피서를 원한다면 읽어볼 만하다.

100℃가 넘는 사우나에서 오래 버티는 대회에 참가한 두 남성의 자존심을 건 대결을 그렸기 때문이다. 사우나 열기와 불꽃 튀는 경쟁의 화염, 대회를 관전하는 사람들의 정열까지 소설 전체가 후끈 달아있다.

왕좌를 지키려는 자와 쟁탈하려는 자가 등장한다. 한 사람은 포르노 배우, 다른 하나는 전직 군인이다.

핀란드 포르노 배우이면서 세계 사우나대회 선수권자 니코와 전직 러시아 해군 핵잠수함 사령관이면서 전 대회에서 준우승했던 이고리. 미련하고 바보 같고 엉뚱해 보이는 경쟁이지만 두 사람은 너무나 진지하다. 오직 상대를 꺾겠다는 일념만 존재할 뿐이다. 경기를 준비하는 훈련 방식도 상반된 캐릭터처럼 너무나 다르다.

프랑스 작가 조제프 인카르도나가 2010년 세계 사우나 대회에서 발생한 사망 사고 뉴스를 접하고 이를 이야기로 옮겼다. 장소미 번역./열린책들·1만2천800원.



▲ 아이들 파는 나라 = 전홍기혜 외 지음.

어떻게 한국이 ‘세계 최대의 아동 수출국’이라는 오명을 얻었는지 국제입양 실태를 고발한다.

한국은 이승만 정권 시절인 1953년 국제입양을 시작한 이후 지금까지 수만 명을 해외로 보냈다.

기자, 활동가, 입양인 세 사람의 저자가 국제입양인의 현실을 조명하며 국제입양을 주도한 정부의 책임을 묻는다. 이들은 “대한민국은 혼혈아동, 미혼모의 자녀들, 장애 아동, 빈곤 가정의 자녀를 자국의 사회복지시스템 안에 품지 않았다”며 “약자를 배제한 이데올로기와 시스템은 더 큰 고통을 지속적으로 양산하고 있다”고 말했다./오월의봄·1만2천800원.



▲ 제3의 장소 = 레이 올든버그 지음. 김보영 옮김.

동네 사람들이 목적 없이 어울리는 공간인 ‘제3의 장소’ 중요성을 역설한 책. 제1의 장소는 가정이고, 제2의 장소는 직장이나 학교를 뜻한다.

미국 도시사회학자인 저자는 서점이나 카페 같은 제3의 장소가 가정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사람들의 도피처라는 부정적 인식을 거부한다.

그는 제3의 장소 특징으로 통합, 동화, 분류, 재미를 꼽고는 가정과 일터에서 받은 스트레스를 푸는 곳이라고 주장한다. 이어 생기 없는 거리, 천편일률적인 가게, 혼잡한 도심에 절망한 사람들에게 지역 공동체인 제3의 장소가 대안이 된다고 강조한다.

원서는 1989년에 나왔으며, 번역본은 1999년에 출간한 개정판을 옮겼다./풀빛·2만6천원.



▲ 네트워크의 군주 = 그레이엄 하먼 지음. 김효진 옮김.

미국 철학자인 저자가 인문학과 자연과학이라는 이분법적 프레임을 부정하는 프랑스 학자 브뤼노 라투르 사상을 고찰했다.

저자는 라투르를 현대철학 중심인물로 지목하고 그의 생각을 행위소, 비환원, 번역, 동맹이라는 네 가지 주제어로 분석한다.

그는 “라투르 철학의 가장 전형적인 특색은 모든 크기와 모든 유형의 행위자에게 존엄성을 부여한다는 점”이라며 “칸트의 코페르니쿠스적 혁명이 인간을 철학의 중심에 두었다면, 라투르가 권하는 것은 반혁명”이라고 역설한다./갈무리·2만7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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