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9월 23일(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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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남 ‘물 폭탄’에 아수라장…도로는 잠기고·열차는 끊기고·광주천 범람 위기
도로 위 차량 수십 대 물에 잠겨 도심 '마비'…주택·상가 침수도 잇따라
광주천 주변 양동시장 상인 대피령…경전선 광주 송정∼순천 운행 중단

  • 입력날짜 : 2020. 08.07. 19:49
광주에 폭우가 쏟아진 7일 오후 광주 서구 양동시장복개상가 인근 태평교의 광주천 수위가 다리 부근까지 올라가 범람이 우려되고 있다. /김애리 기자
7일 하루 내내 광주·전남지역에 쉴 새 없는 호우가 쏟아지면서 주택 침수가 속출하고 차량 수십대가 물에 잠기는 등 피해가 속출했다.

또한 광주천이 범람 위기에 놓이면서 주민 대피령이 내려지고 열차 운행이 중단됐으며 곳곳에서 산사태가 발생했다.

◇ 쏟아진 토사에 열차 운행 중단…물에 잠긴 차들 '위태'

이날 오후 경전선 화순-남평 구간이 침수되면서 대량의 토사가 흘러들었다.
코레일은 해당 구간이 포함된 광주 송정-순천 열차 운행을 중지했다. 오후 7시 18분과 51분 광주 송정역에서 출발하는 순천행 무궁화호 2대 운행이 취소됐다.

문흥동 등에서는 차량 수십 대가 물에 거의 잠겨 위태로운 상황이 연출됐다.
광주 남구 주월동 백운교차로 인근 도로, 서구 쌍촌동 운천저수지에서 금호동 방면 도로 일부가 침수됐으며 북구 중흥동 동부교육청 인근 도로도 하수구 역류로 추정되는 현상이 발생했다.
서구 화정동 상가와 동구 동명동∼장동 일대 주택도 침수됐다.

광주시 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이날 40건 이상의 도로·주택·상가 침수 피해 신고가 접수됐다.
낙뢰로 광주 시내 20여곳 교통 신호등이 누전돼 보수가 이뤄졌다.
며칠에 걸친 비 때문에 무등산 입산이 통제됐으며 금당산도 경사면 토사가 유실돼 산사태 위험 지역으로 간주해 접근을 통제하고 있다.

◇ 호남 최대 전통시장 양동시장 상인 대피령

도심을 흐르는 광주천 수위가 넘치기 직전까지 올라가 주변 상인들에게 대피령이 내려졌다.

양동 태평교(KDB 빌딩 앞) 부근 광주천 수위가 높아지면서 호남 최대 전통시장인 양동시장, 복개 상가 인근에는 하천물이 불과 몇m 위 도로를 삼킬 듯 넘실댔다.
상인들도 상가의 전기를 차단하고 폭우 상황을 예의주시하면서 만일의 사태에 대비했다.
영산강 홍수통제소는 오후 4시를 기해 지석천 나주시(남평교) 구간에 홍수 경보를 발령했다.

홍수통제소는 오후 3시 10분 홍수주의보를 내렸다가 50분 만에 격상했다.
홍수경보 발령에 따라 승촌보, 죽산보도 개방됐다.
오후 4시 40분에는 영산강 나주대교 부근에도 홍수주의보가 내려졌다.

◇ 시간당 최대 65.5㎜…9일 오전까지 계속 비

이날 오전 0시부터 오후 4시까지 강수량은 화순 191.5㎜, 나주 187.5㎜, 광주 남구 182.5㎜, 곡성 옥과 155.5㎜, 구례 성삼재 129.5㎜, 광양 백운산 115㎜ 등이다.
시간당 최대 강수량은 오후 2시 1분께 나주 65.5㎜, 오후 2시 47분께 화순 59㎜를 기록했다.

오후 4시 현재 광주와 순천, 나주, 화순, 담양, 곡성, 구례에는 호우경보가 발령됐으며 목포, 무안, 영암, 영광, 장성, 신안, 함평, 흑산도·홍도, 구례 등 10개 시군에는 호우주의보가 내려져 있다.
기상청은 8일까지 광주·전남에 80∼150mm, 많은 곳은 250mm의 비가 더 내리겠으며 오는 9일 오전에 비가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외출이나 차량 운전을 자제하고 하천이나 계곡 근처에 머무르지 말고 안전사고에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오승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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