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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에 무한한 가능성을 열 ‘3+1’ / 김종식 목포시장

  • 입력날짜 : 2021. 01.13. 19:38
김종식 목포시장
신축년(辛丑年)인 올해는 흰 소띠의 해다. 소는 우직함, 성실함의 상징이다. 호시우행(虎視牛行·호랑이처럼 보면서 소처럼 걸어간다), 우보만리(牛步萬里·소처럼 걸어서 만리를 간다) 등 많은 한자성어가 소의 특성을 통해 교훈을 전한다. 개인적으로 아버지가 소로 밭을 가실 때 옆에서 도왔던 기억이 생생해 소가 전달하는 메시지가 특별히 다가온다.

소를 빗대 민선7기 목포시정을 설명한다면 자갈밭을 뒤엎어 옥토로 만드는 석전우경(石田牛耕)의 과정이라 할 수 있다. 목포는 과거 3대항6대도시로까지 번영했으나 성장세를 잇지 못하고 정체되고 말았다. 그렇게 시간이 흘러 더 이상 좌고우면해서는 안되며 새로운 도전으로 변화의 길을 개척해야 하는 상황에 직면했다. 그것도 전략적이고, 구체적이고, 치밀한 접근이 필요했다.

이런 인식과 목포의 강점, 국내외적 환경을 종합해 수립한 전략이 ‘3+1’이다. 신재생에너지, 수산식품, 관광 등 3대 전략산업을 육성해 미래 먹거리를 마련하고, 여기에 문화예술을 더해 소프트파워까지 기르는 것이 목포의 비전이다. 사두마차가 거대한 변화를 만든다면 목포는 경제와 문화관광이 꽃피는 대한민국 대표 지방강소도시, 문화관광도시로 발돋움하게 된다.

신재생에너지는 해상풍력과 친환경선박이 양대 축이다. 해상풍력은 서남해안 일원에 조성될 대규모 8.2GW인 해상풍력발전단지에 필요한 기자재와 부품 생산 기업을 신항 배후부지와 대양산단에 유치하고, 신항 지원부두를 통해 발전단지로 운송 및 시공하는 것이 골자다. 이를 위해 목포신항과 대양산단이 국내1호 국가에너지융복합단지로 지정된 데 이어 지난해 목포신항 지원부두 및 배후단지 건설사업이 제4차항만기본계획에 반영돼 정부 정책화됐다.

친환경선박도 집중하는 신산업이다. 국제해사기구(IMO)의 온실가스 규제 강화 등에 따라 전세계 조선 해운시장은 유류선박에서 친환경선박 체계로 빠르게 전환되고 있다. 정부도 ‘환경친화적 선박의 개발 및 보급 촉진에 관한 법률’을 시행한 데 이어 친환경선박기본계획인 ‘2030 그린쉽-K추진전략’을 발표하는 등 전세계적 변화에 대응하고 있다. 이와 같은 국내외 변화를 주시하면서 남항에 친환경선박클러스터를 조성하는 계획을 수립했다. 남항은 전기추진선박과 친환경 혼합연료기술을 개발하는 친환경선박산업의 거점이 될 것이다.

수산식품산업은 고부가가치화가 핵심이다. 수산물 최대 집산지이지만 원물로 다른 지역에 유통돼 창출되는 부가가치가 낮은 문제를 해소하는 것이 뼈대다. 이를 위한 사업이 1천89억원이 투입되는 수산식품수출단지조성사업으로 예타가 면제된 후 사업 추진에 탄력을 받고 있다. 계획대로 내년에 완공해 수산식품인프라를 획기적으로 개선한다면 목포는 전국 제1의 수산식품도시로 자리매김할 것이다.

관광산업은 코로나19로 위축된 상황이 정상화되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내실에 방점을 두고 있다. 가장 핵심적인 분야는 2024년까지 1천억이 투입되는 관광거점도시사업이다. 목포 관광의 체질을 개선하면서 코로나로 촉발된 비대면 관광에도 대응하는 역량을 강화하는 지렛대로 삼겠다.

문화예술 분야는 예비문화도시사업과 문학박람회로 위상을 높일 계획이다. 목포는 5년간 200억원이 투입되는 문화도시의 1차 관문인 예비문화도시에 지난해 선정됐다. 문화예술의 가치와 가능성을 인정받은 것을 이어나가 최종 목표인 문화도시에 선정될 수 있도록 예향의 역량을 발휘하겠다. 이와 함께 오는 10월 국내 최초의 ‘문학박람회’를 개최해 목포만의 특성을 부각시키겠다. 목포는 김우진, 박화성, 차범석, 김현, 최인훈, 황현산, 천승세 등 우리나라 문학사의 별들이 태어나거나 성장했던 도시다. 이는 목포의 소중한 자산으로 문인들의 문학정신을 조명하고, 문학의 대중화를 위해 문학박람회를 기획했다. 문학박람회는 목포의 또다른 매력을 전국에 내보이는 장이 될 것이다.

‘3+1’은 4가 아닌 무한한 가능성을 열 것이다. 양질의 일자리가 창출돼 인구가 증가하고, 소상공인은 매출의 기쁨을 누리는 미래가 펼쳐질 것이다. 목포는 이를 향해 소처럼 우직하고 힘차게 한걸음 한걸음을 내딛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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