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지역 주요 골목상권이 ‘스마트 상가’로 거듭난다.

8일 광산구 등에 따르면 중소벤처기업부의 ‘2021년 스마트 시범상가 공모사업’에 광산 수완지구 나들목 상가와 어룡동 상가, 동구 조대장미의거리상점가·남광주시장(연합) 등 광주지역 3곳이 선정됐다.

수완지구 나들목 상가와 어룡동 상가 등 2곳은 사업비 총 7억5천만원을 투입, 4차 산업혁명 기술을 집중 보급하기 위한 스마트 상점 확산 거점으로 육성된다.

조대장미의거리상점가·남광주시장 역시 정부 예산을 지원 받아 복합적이고 다양한 스마트 기술을 도입, 소상공인의 디지털화를 선도하게 된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추진된 중소벤처기업부의 스마트 시범상가 공모사업은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 사물인터넷(loT) 등 4차 산업혁명 기술을 활용한 소상공인 사업장의 디지털화와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디지털 중심의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추진됐다.

광산구의 경우 지난해 선운지구 상가와 하남2지구 상가에 이어 올해도 2개 상가가 공모에 선정됐다.

이번 정부 공모사업 선정에 따라 수완나들목 상가는 디지털 사이니지 2개를 비롯해 50개 점포에 키오스크, 서빙로봇, 스마트 메뉴보드 등 스마트기술이 적용된다.

또 30개 점포에는 모바일 기기로 예약·주문·결제 등이 가능한 스마트오더 시스템을 구축하게 된다.

이와 함께 어룡동 상가도 스마트 기술을 활용해 40개 점포의 경쟁력을 높일 예정이다.

송순호 수완나들목 상가 상인회장은 “스마트 기술 도입으로 소비자들이 수완나들목 상가를 더 편리하고 즐겁게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며 “스마트 상점 구축으로, 젊고 활력이 넘치는 광산구의 대표 상권으로 발돋움 시키겠다”고 밝혔다.

김삼호 구청장은 “‘디지털 전환(Digital Transformation)’은 골목상권에도 이제 더 이상 피할 수 없는 과제다”며 “앞으로도 포스트코로나 시대에 대비해 지역경제의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마련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광주지역에서는 처음으로 스마트 시범상가로 지정된 선운지구 상가와 하남2지구 상가는 모두 3억5천만원의 사업비를 들여 총 89개 점포에 VR·AR을 활용한 스마트미러, 비대면 결제시스템 키오스크 등을 구축했다.

/고훈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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