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전기·수소 하이브리드) 소형선박 및 친환경 선박추진시스템 제작 전문 업체인 ㈜빈센이 최근 영암군 대불산업단지에서 공장 준공식을 가졌다.

㈜빈센 영암공장은 전체 4천300㎡(1천300평) 부지에 약 1천381.54㎡(약 390평) 규모로 337㎡(약100평)의 사무동과 함께 준공했다.

사무동은 1층 연구·창고 시설, 2층 업무 시설로 구성돼 30여명의 직원들이 근무하게 된다.

지난 2017년 대불산단 전남TP 조선산업지원센터 내 창업했던 ㈜빈센은 임대 사무실과 공장을 이용 중이었으나, 영암공장의 준공으로 안정적인 연구 개발·생산이 가능해졌다. 연간 24M 이하 친환경 소형 보트 24척, 5MW 수소연료전기추진 모듈의 양산 능력을 보유하게 됐다.

㈜빈센은 이번에 준공한 영암공장 옆 약 4천300㎡(1천300평) 부지에 내년까지 R&D 센터를 건립, 선박용 0.5MW급 수소연료전지모듈의 개발·실증작업도 시작할 예정이다. 수소연료전지 산업화의 단계적 발전이 예상돼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에 발맞춰 영암군에서도 내년 지역 특성화 산업 육성사업 일환으로 48억 규모의 수소연료전지기반 레저선박 건조 및 실증사업을 전남도, 전남TP(조선산업지원센터)와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수소연료전지 레저선박 건조와 육·해상 실증, 선박용 수소연료 충전설비 등의 인프라 구축을 통해 미래 친환경 선박시장의 중추적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칠환 ㈜빈센 대표는 “친환경 선박 기술에 안정적인 생산력을 더하게 됐으며 이를 바탕으로 세계 시장에서 빈센이 선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전동평 영암군수는 “미래 조선 산업의 새로운 장을 열어나갈 ㈜빈센의 기술력과 양산체제의 공장 준공을 통해 고부가 조선기업으로 발전하길 바란다”며 “탄소2030 등 국가 저탄소정책에도 크게 기여하길 소망한다”고 말했다.

한편, ㈜빈센은 지난해 정부에서 선정한 ‘혁신기업 국가대표 1000’, 올해 해양수산부가 선정하는 ‘예비 오션스타 기업’에 선정된 바 있다. 수소전기보트 하이드로제니아는 울산시의 수소연료전지 추진 시스템을 적용한 친환경 소형선박 개발 및 실증사업 과제로 선정돼 울산 수소실증화센터에서 실증화 단계를 거치고 있다./영암=이봉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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