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광주 광산구 월곡동 목련로 일대에서 선·이주민이 함께하는 ‘2025 광산세계야시장’이 열려 베트남, 인도, 우즈베키스탄 등 7개국 이주민들이 전통의상을 입고 거리 퍼레이드를 펼치고 있다. /광주광산구 제공

광주 광산구가 개최한 세계야시장이 전국 무대에서 우수성을 입증했다.

28일 광산구에 따르면 최근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가 주최한 ‘2025년 매니페스토 문화정책 콘체르토’에서 우수상을 수상했다.

올해 처음 열린 이번 대회는 지방정부의 우수 문화정책을 발굴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전국 84개 시군구가 참여했다.

광산구는 민선 8기 핵심 시책인 광산세계야시장을 통해 문화를 도시 활력 회복의 마중물로 활용한 점이 심사위원들의 높은 평가를 받았다.

앞서 지난 10월 월곡동 ‘차 없는 거리’에서 열린 야시장은 일회용품 없는 친환경 운영과 주민·상인의 주도적인 참여를 바탕으로 대성황을 이뤘다.

세계 19개국 공동체가 선보인 이색적인 먹거리와 공연은 거리를 ‘작은 지구촌’으로 변모시키며 4만여명의 방문객을 매료시켰다.

축제의 성공은 지역 경제 활성화라는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졌다.

통신 및 신용카드 빅데이터 분석 결과, 행사 기간 주변 상권 매출은 전주 대비 12%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외국인 방문객 비중이 18.6%에 달해 타 축제 대비 월등히 높은 수치를 기록하며 국제적인 교류와 화합의 장을 구현했다.

광산구 관계자는 “광산세계야시장은 선주민과 이주민이 하나돼 도시의 경쟁력을 높인 상생의 모델”이라며 “앞으로도 문화를 통해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공동체를 회복하는 시민 중심 정책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이옥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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