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약칭 산업위)의 2022년도 정부 예산안 심의 결과 광주·전남 11개 사업 총 630억원이 증액됐다.

이번 예산 증액은 예결위 심사를 남겨 놓고 있지만, 지난 9일 오후 2시부터 시작해 이틀 연속 새벽 4-5시까지 이어진 강도 높은 산업위 예산소위 심의 과정에서 소위 위원 중 유일하게 광주·전남 출신인 김경만 의원(더불어민주당, 비례)의 활약이 돋보였다는 평이다.

김 의원은 광주시로부터 현안사업을 건의 받아 ▲광주형일자리 근로자 복지 지원 20억원 ▲경형SUV부품사업화 10억원 등 광주형일자리 및 자동차산업 관련 4개 사업 148억원 ▲지능분산에너지 기업공동연구활용센터 구축 43억원 등 에너지 관련 4개 사업 91억원을 증액시켰다.

특히 내년 개교예정인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 연구운영비 377억원을 신규로 반영하는 등 11개 사업 총 630억원을 증액하는 성과를 거뒀다.

김 의원은 “광주형일자리를 통해 생산된 경형SUV가 큰 인기를 얻고 있어 자랑스럽다”면서 “상대적으로 낮은 급여를 보완할 수 있는 근로자 복지 지원이 확대되고, 지역의 자동차 부품기업이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광주·전남이 탄소중립을 선도하고, 에너지공대에서 우수한 인재들이 배출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김경만 의원은 전남 강진 출신으로 광주 살레시오고와 한국외국어대를 졸업하고 중소기업중앙회 경제정책본부장을 거쳐 비례대표 국회의원으로 당선된 중소기업 정책통이다.

산업위에서 증액된 광주·전남 관련 예산은 다음과 같다.

▲상생형지역일자리 수요맞춤형 지원 20억원 ▲글로벌 전기차 충전시스템 적합성평가센터 84억원 ▲자율주행 인지센서 인식률 향상 지원 34억원 ▲경형SUV 부품사업화 지원 10억원 ▲산단형 지능분산에너지 기업공동연구활용센터 구축 43억원 ▲RE100 고밀도 산업단지 맞춤형 부하관리 실증 28억원 ▲초광역에너지공동체 사업타당성조사 15억원 ▲공공기관 통합 탄소중립 에너지관리 플랫폼 구축 5억원 ▲사회적경제 혁신타운 조성 9.5억원 ▲헬스케어 빅데이터 플랫폼 기반 AI 스타트업 육성 5억원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 연구운영비 377억원 등이다.

한편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위원장 이학영)는 11일 오전 10시 전체회의를 열어 산업통상자원부, 중소벤처기업부, 특허청 소관 2022년도 예산안 및 기금운용계획안을 심사·의결했다.

산업통상자원부의 경우 스마트그린산단 조성, 농공단지의 구조 고도화 등을 위해 산업단지환경조성 사업을 1천230억3천만원 증액했다. 또 냉방지원 단가를 현실화하기 위해 에너지바우처 사업을 204억4천700만원, 비수도권 지역산업 및 기업에 대한 투자 펀드 조성을 위해 지역투자펀드조성 사업을 신규로 300억원 증액하는 등 총 9천671억8천500만원을 증액했다.

반면 가정용 스마트전력 플랫폼 사업은 저조한 사업실적을 고려해 1천억원, 신재생에너지금융지원사업은 태양광 설치단가 하락과 융자율 수준 등을 감안해 465억원, 해외자원개발특별융자사업은 낮은 집행률을 고려해 57억원을 각각 감액했다.

중소벤처기업부 소관에서는 ▲코로나19로 자금난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에 대한 융자 예산 4천억원 ▲지역신용보증재단재보증 사업 1천89억원 ▲지역특화산업육성 사업 101억2천800만원 ▲기술보증기금 출연 사업 800억원을 각각 증액했다.

이와 달리 ▲비대면 서비스 플랫폼 구축 사업 150억원 ▲ICT 융합 스마트공장 보급·확산 사업350억원 ▲스마트 소상공인 융자 자금 1천억원을 각각 감액하는 등 총 3천609억4천400만원을 감액했다.

이날 의결된 추가경정예산안 등은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국회본회의에서 최종 의결될 예정이다./김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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