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업단지공단 광주지역본부는 30일 광주첨단과학산단 입주기업인 ㈜에이엠 특장을 방문, 현장을 둘러보고 애로사항 등을 청취했다. 사진은 김영구 ㈜에이엠 특장 부장이 광주시 규제자유특구에서 지난해 2월부터 실증 단계에 돌입한 ‘무인노면 청소차’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 모습.

코로나 팬데믹 상황에서도 ‘환경차 선도기업’으로 혁신 기술을 통해 입지를 굳건히 하며 고용과 매출에서 모두 눈에 띄는 성과를 거둔 기업이 있어 관심이 쏠리고 있다.

30일 한국산업단지공단 광주지역본부 주관으로 방문한 광주첨단과학산업단지 입주기업인 ㈜에이엠(A.M) 특장이 그 주인공이다.

1999년 10월 설립돼 광주 북구에 본사 및 1공장, 전북 김제에 2공장과 서울·부산 등 전국 각지 6곳에 영업사무소를 두고 있으며 국내 환경차업체 중 최대 점유율을 가진 명실상부한 환경차 선도기업이다.

에이엠 특장은 2017년도 매출 182억원, 고용 38명 수준에서 지난해 환경차량 등 473대 판매를 통해 매출 283억원, 고용 69명의 성과를 창출하는 등 코로나 펜데믹 상황에서도 눈에 띄는 성장세를 이어오고 있다.

윤홍식(68) 대표이사는 “꾸준한 기술 개발을 통해 가장 먼저 혁신적으로 선보일 수 있는 선도 기술을 가진 것이 에이엠 특장의 성장에 큰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실제로 에이엠 특장은 2003년 현대자동차 OEM 협력사 지정을 시작으로 중소기업청 기술혁신형 중소기업(INNO-BIZ) 인증, 명품강소기업 인증, 고용노동부장관 수상 등의 결실을 맺었다.

이날 현장에서도 우수한 기술력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압착·압축진개차·회전형 음식물쓰레기 수거차 등은 물론 지난 2018년 4월 환경부의 ‘환경미화원 작업환경과 안전을 고려한 개발 과제’ 수의계약을 통해 최초로 제작한 ‘후방저상형 한국형 청소차’ 등이 눈길을 사로잡았다.

기존 차량 후미의 발판에만 의존했어야 했던 청소차와 달리 해당 차량은 별도의 안전탑승공간과 작업자의 협착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운전자가 아닌 작업자가 양손을 조작해야만 후방 호파(파카)를 닫을 수 있도록 설비됐다. 또 360도 어라운드 뷰 시스템, 비상 시 안전멈춤바·긴급 정지 스위치 등도 구비됨으로써 안전사고 대응력을 크게 높였다는 평을 받고 있다.

이 차량은 2019년 1월 광주 서구가 광주·전남 최초로 6대를 도입, 운영했으며 현재 광주 전체 자치구 15대, 전국적으로 총 120대가 판매됐다.

광주시 규제자유특구에서 지난해 2월부터 실증 단계에 돌입한 자율주행센서를 장착한 ‘무인노면 청소차’도 있다.

중소벤처기업부와 광주시의 ‘광주 공공서비스를 위한 무인 저속 특장차 실증’과 ‘자율주행 공공정보 데이터 수집·공유 실증’을 위해 에이엠 특장 주관으로 제작된 청소차는 현재 총 3대가 투입돼 내년까지 실증을 거치며 본격 도입이 확실시 되면 새벽 시간 교통사고 등 환경미화원의 열악한 근로 환경을 개선하고 단순 반복 업무를 없애 작업 능률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밖에도 에이엠 특장은 굴절식으로 회전 반경을 짧게 할 수 있도록 개발된 전동식 노면 청소차와 현대차가 올해 출시 예정인 대형 수소트럭 기반 장착 키트 등도 개발 완료해 내년 실증 예정이다.

한편, 이날 기업 방문에 앞서 한국산단공 광주본부 내 위치한 첨단산단의 안전을 책임지고 있는 ‘IoT기반 지능형 광주첨단 통합관제센터’ 탐방도 함께 이뤄졌다.

통합관제센터 구축사업은 인프라 개선 및 확충을 통해 근로자의 안전과 편의성 제고를 목적으로 산단공이 전담기관, 광주시가 주관기관, 주식회사 KT가 참여기관으로 2021-2023년 총 사업비 133억원이 투입돼 산단공 청사 내 약 260㎡ 규모로 구축된다.

황상현 한국산업단지공단 광주지역본부장은 “지방 중소기업 중에는 발전 가능성이 큰 곳도 많다”며 “산단공은 산단 입주기업 지원을 통해 이들이 지역경제를 이끌어갈 수 있도록 빈틈없이 돕겠다”고 말했다./양시원 기자

▶ 디지털 뉴스 콘텐츠 이용규칙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