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광산구가 ‘시민안전보험’의 보장 범위는 확대하고 신청이 저조한 항목의 보험금은 하향 조정하는 등 더 많은 구민이 보다 실질적인 혜택을 볼 수 있도록 개편에 나섰다.

23일 광산구에 따르면 구민의 생활 안정과 복지 향상 도모를 위해 ‘광산구 시민안전보험’을 시행해 오고 있다.

각종 사고 및 재난 피해를 입은 광산구민은 물론 관내에 주민등록을 두고 거주하는 외국인 등록자도 보상을 받을 수 있는 단체보험 형식의 시민안전보험은 별도의 가입 절차와 개별 보험료 납부 없이 수혜 가능하다.

광산구 외 지역에서 사고 및 재난 피해를 입어도 혜택을 받을 수 있으며 타 보험에 개별적으로 가입 중이어도 중복 보장이 가능하다. 주요 보장 항목은 ▲대중교통 상해 부상 치료비(100만원 한도) ▲상해사고 진단 위로금(10만원) ▲상해 후유 장해(300만원 한도) ▲농기계 사고 상해(200만원 한도) ▲가스사고(500만원 한도) ▲화상 수술비(100만원) ▲어린이보호구역 교통사고 부상 치료비(1천만원 한도) 등이다.

이 중 ‘상해사고 진단 위로금’의 경우 보장 나이가 기존에는 만 12세 이하, 만 65세 이상이었으나 올해부턴 ‘만 12세 이상’으로 확대됐다.

이를 통해 중·고등학생과 청·장년들도 일상 생활을 통해 4주 이상의 병원 치료가 필요한 처지에 놓였을 경우 진단 위로금 10만원을 받을 수 있게 됐다.

광주시와 중복 보장 항목이었던 ‘물놀이(익사) 사고 사망’ 항목은 삭제됐다. 또 광산구는 보험금 청구 현황이 상대적으로 저조했던 농기계 사고 상해 보장 한도를 기존 700만원에서 200만원으로 낮췄다.

각 보장 내용에 대한 보험금 수령을 위해선 사고일로부터 3년 이내에 신청해야 한다.

이 밖의 사항은 광산구 시민안전보험 보험사(1522-3556)로 문의하면 된다.

박병규 광산구청장은 “보장 항목 조정을 통해 더 많은 시민이 일상 속 안전을 보호받을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 시민들의 생활 안전을 위해 지속적으로 제도를 운영하고 개선하겠다”고 전했다./이옥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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