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광산구가 전기차 충전구역 화재 예방을 위한 안전시설 설치 지원 사업을 추진한다.

13일 광산구에 따르면 이번 사업은 지하주차장 내 전기차 충전 중 발생할 수 있는 화재에 대한 주민 불안을 해소하고 보다 안전한 충전 환경을 조성하기 위함이다.

앞서 광산구는 지난해 10월 ‘전기자동차 이용 활성화 조례’를 제정하며 지원 근거를 마련했다.

지원 대상은 지하주차장 내 전기차 충전시설이 설치된 공동주택과 공중이용시설로, 단독경보형·수신기형 연기감지기 설치 비용을 최대 100만원까지 지원한다.

해당 설비들은 전기차 충전구역과 인접한 일반 주차 구역에도 설치할 수 있다.

신청 기간은 오는 18일까지이며 신청을 원하는 공동주택 및 공중이용시설 관리 주체는 지원신청서와 현장사진, 견적서 등을 구비해 산업혁신과(062-960-8067)에 제출하면 된다.

자세한 사항은 광산구청 누리집 고시·공고란에서 확인 가능하다.

박병규 광산구청장은 “지하주차장은 화재 진압이 쉽지 않아 초기 감지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실효성 있는 안전대책 마련으로 시민들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달 말 기준 광산구 내 전기차 충전구역(충전기)은 총 3천931곳이다. 3천168곳은 지역 내 아파트 단지 295곳에 조성됐는데, 이 중 120여단지가 화재 시 위험성이 큰 지하 주차장에 충전구역을 두고 있다.

광산구는 앞으로 원룸 등 소규모 주거시설로도 지원 대상을 확대할 계획이다./이옥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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