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여성가족재단이 지역과 공감하는 성평등 광주공동체 문화 조성을 위한 2025 주요사업을 발표했다. 사진은 왼쪽부터 ‘아빠 육아 골든벨’ 행사 모습, 여성가사노동자 생애구술 단행본 발간 기념 집담회, 광주여성길 투어 모습.

광주여성가족재단이 지역과 공감하는 성평등 광주공동체 문화 조성을 위해 박차를 가한다.

재단은 지난 25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올해 지역 여성·가족정책 현안 및 연구, 사업 방향을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먼저 재단은 광주지역 문화예술계 폭력피해 실태 및 성평등 문화 조성 방안 마련에 나선다. 문화예술인 성인지 감수성 및 성희롱·성폭력 사건 실태를 파악하고 정책과제 발굴과 지원방안 모색을 도모한다.

지방소멸 대응을 위한 정책과제 발굴에도 힘쓴다.

특히 광주지역 청년여성의 지역 정주를 중점으로 한 수요조사를 통해 이들이 지역 내에서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여성·가족정책 방향성을 제시할 예정이다.

특히 올해는 5·18민주화운동 45주년을 기념한 오월여성사 단행본 발간을 앞두고 있다. 광주공동체 변화·발전에 기여한 광주여성 생애구술 채록집을 펴내고 관련 집담회를 개최하는 등 향후 지역 여성사 등 역사문화 자원화를 위한 토대를 구축할 계획이다. 광주의 오월 전체 흐름 속에서 여성들의 이야기를 조명함으로써 이들 삶의 역사와 문화적 가치를 조명한다.

아이 낳아 키우기 좋은 광주를 위한 현장 중심 돌봄체계 기반 구축에도 만전을 기한다.

자녀의 병원 진료 등 긴급상황 시 서비스 전담 선생님이 아이와 동행하는 ‘아픈아이 긴급 병원동행 서비스’는 이용자들의 큰 호응을 얻은 바 있다. 지난해 동구에 이어 올해는 남구에서도 확대 운영하며 아동 안전과 부모 안심을 동시에 만족시키는 맞춤형 돌봄서비스 역할을 톡톡히 해낼 예정이다.

마을 내 이웃 간 맞돌봄 환경 구축을 목표로 한 ‘삼삼오오 이웃 플랫폼’도 2배 규모로 확대 시행해 더 많은 가정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한다. 임신·출산으로 경영 공백의 어려움을 겪는 1인 여성 자영업자를 지원하는 ‘소상공인 육아응원패키지’도 현재 신청 접수 중이다.

성인지 역량강화교육, 찾아가는 폭력예방교육, 노동인권교육, 직업교육 등 사각지대 없는 교육 지원을 통해 사회적 인식 개선 활동에도 노력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광주 여성인물을 바탕으로 한 역사문화 콘텐츠 ‘광주여성길’, 남성 육아 참여를 독려하는 ‘아빠 육아 골든벨’ 등 성평등 기반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지역과 함께하는 성평등 문화 확산에 기여한다.

김경례 광주여성가족재단 대표이사는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 발굴로 성평등 민주주의 실현과 돌봄사회 구축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지속 가능한 성평등 의제 발굴을 통해 재단의 여성·가족정책 연구 결과에 대한 지역사회의 공감대를 형성하겠다”고 말했다./최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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