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군이 운영하는 화순시네마(사진)가 일회용품 없는 친환경 문화 공간으로 새단장한다.

20일 화순군에 따르면 다회용기 사용 확대와 건전한 관람 문화 조성을 위해 이달 중 화순시네마에서 ‘일회용품 없는 작은영화관 만들기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이번 사업은 전남도의 지원을 받아 진행되며, 영화관 내에서 발생하는 일회용품 쓰레기를 줄이고 일상 속 자원순환 실천을 유도하기 위해 마련됐다.

군은 도비 3천155만원을 투입해 팝콘·음료 용기 등을 다회용기로 교체하고, 위생적인 관리를 위한 식기세척기와 소독기 등 세척 기반 시설을 구축한다.

이에 따라 화순시네마는 시설 설치 공사가 진행되는 오는 26일까지 임시 휴관하며, 정비를 마친 후 재개관할 예정이다.

군은 이번 사업을 통해 관람객들이 불편 없이 다회용기를 사용하게 함으로써, 지역 사회 전반에 친환경 소비 문화를 확산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구복규 화순군수는 “화순시네마에서 시작된 작은 변화가 지역의 자원순환을 이끄는 마중물이 되길 바란다”며 “주민들이 쾌적하고 편리하게 영화관을 이용할 수 있도록 시설 운영과 위생 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화순=이병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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