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전자 보합·SK하이닉스 1.66% 하락
-외국인 1조1천813억원 순매도…7거래일 연속 '팔자'
-코스피 6거래일 연속 하락…장중 6,000선 붕괴
-코스닥 1.57% 하락…SK하이닉스 6일간 22.92% 급락
국내 증시가 전날 급락에 따른 반발 매수세에도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코스피는 6거래일 연속 하락하며 6,000선을 가까스로 지켰다.
장 초반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대형주가 강세를 보였지만 외국인 매도세가 이어지면서 상승분을 반납했다. 국제유가 상승과 미국 물가 지표 발표를 앞둔 경계심리도 투자심리에 부담을 줬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6.54포인트(0.44%) 내린 6,008.81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26.73포인트(0.44%) 오른 6,062.08로 출발했다. 장중 한때 6,190.65까지 오르며 전날 급락에 따른 낙폭을 일부 만회했다.
그러나 오후 들어 상승세가 꺾이면서 하락 전환했다. 한때 5,944.65까지 밀려 6,000선 아래로 떨어졌지만 장 막판 낙폭을 줄이며 6,008선에서 마감했다.
코스피가 6거래일 연속 하락한 것은 2024년 9월 3~11일 7거래일 연속 하락한 이후 약 2년 만이다.
지난 6일부터 이날까지 6거래일 동안 코스피는 994.93포인트(14.21%) 하락했다.
외국인의 매도세도 멈추지 않았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1조1천813억원을 순매도하며 7거래일 연속 매도 우위를 이어갔다. 개인도 3천142억원을 순매도했다.
반면 기관은 8천84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하락폭을 제한했다. 외국인은 코스피200 선물시장에서는 5천80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도체 대형주도 장 초반 상승세를 지키지 못했다.
SK하이닉스는 전 거래일보다 1.66% 내린 141만9천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6일부터 6거래일 연속 하락하며 이 기간 주가가 22.92% 떨어졌다.
SK하이닉스는 이날 145만8천원으로 출발해 장 초반 149만7천원까지 올랐다. 전날보다 3.74% 상승한 수준이다.
하지만 오후 들어 하락 전환한 뒤 장 마감 직전에는 140만2천원까지 밀렸다. 결국 상승분을 모두 반납한 채 거래를 마쳤다.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과 같은 23만2천원에 마감했다.
장 초반 24만1천500원까지 오르며 4.09% 상승했지만 이후 매물이 나오면서 오후 한때 23만원까지 떨어졌다. 장 막판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보합으로 거래를 마쳤다.
두 종목은 전날 각각 10.09%, 7.39% 급락한 데 따른 반발 매수세가 유입됐지만 외국인 매도세를 넘어서지 못했다.
이날 외국인은 SK하이닉스를 7천345억원, 삼성전자를 1천783억원 순매도했다. 두 종목은 유가증권시장 외국인 순매도 상위 1위와 2위를 차지했다.
코스피 전기·전자 업종에서도 외국인은 1조833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 역시 1천180억원 매도 우위를 보인 반면 기관은 5천371억원을 순매수했다.
삼성전자의 임직원 주식보상 목적 자사주 매입이 종료되고 SK하이닉스의 자사주 매입·소각도 막바지에 이른 가운데 기타법인은 전기·전자 업종에서 6천618억원을 순매수했다.
시장에서는 국제유가 상승과 인공지능(AI) 관련 투자심리 약화, 미국 물가 지표 발표를 앞둔 경계감이 반등을 제한한 요인으로 거론됐다.
간밤 뉴욕증시에서는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가 0.35%,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가 0.02%, 나스닥지수가 0.15% 각각 하락했다.
미국 반도체 업종도 종목별로 엇갈렸다. 엔비디아는 0.97% 상승했지만 SK하이닉스 미국주식예탁증서(ADR)는 3.19%, 웨스턴디지털은 1.61% 하락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도 0.23% 내렸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전날 급락에 따른 반발 매수세가 유입됐지만 국제유가 상승과 AI 모멘텀 부진, 미국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둔 경계심리로 반등폭이 제한됐다고 분석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상무는 사우디 아람코 시설 피격과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공격 확대 우려로 국제유가가 상승하면서 미국 국채금리도 상승 압력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네덜란드 반도체 장비업체 ASML의 실적 발표도 시장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서 상무는 높아진 주가에 비해 실적과 성장 전망의 추가 개선 폭이 충분하지 않았다는 점이 부각되면서 한국 증시도 상승분을 반납했다고 평가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SK스퀘어(-0.58%), 현대차(-0.48%), KB금융(-1.97%)은 하락했다.
반면 삼성전기(0.81%), LG에너지솔루션(2.93%), 삼성SDI(5.54%)는 상승했다.
업종별로는 보험(-4.41%), 의료·정밀기기(-3.26%), 금융(-2.06%)의 하락폭이 컸다. 오락·문화(0.20%), 섬유·의류(0.15%), 전기·가스(0.10%)는 소폭 올랐다.
코스닥도 하락세를 이어갔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3.15포인트(1.57%) 내린 823.88에 마감했다. 지난 7일부터 5거래일 연속 하락했으며 이 기간 낙폭은 96.04포인트(10.44%)에 달했다.
지수는 835.90으로 출발한 뒤 장중 상승과 하락을 반복했다. 한때 813.49까지 떨어지며 낙폭을 2.81%로 확대하기도 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천172억원, 1천810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은 3천852억원을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1위 알테오젠은 보합으로 마감했다.
주성엔지니어링(-8.21%), 원익IPS(-6.83%), 레인보우로보틱스(-0.52%)는 하락했다. 에코프로(3.29%), 에코프로비엠(2.92%), 리가켐바이오(0.92%)는 상승했다.
이날 거래대금은 유가증권시장 19조9천278억원, 코스닥시장 5조8천10억원으로 집계됐다.
대체거래소 넥스트레이드의 프리마켓과 메인마켓 거래대금은 총 8조4천686억원이었다.
한편 오후 3시 30분 기준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6.8원 내린 1천338.3원을 기록했다.
/최권범 기자 jhc@kjdaily.com
최권범 기자 jhc@kjdaily.com
▶ 디지털 뉴스 콘텐츠 이용규칙보기


2026.10.14 (수) 21: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