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온 나라가 극심한 몸살을 앓고 있다. 헌법재판소의 선고를 앞둔 대한민국은 탄핵 찬반 갈등이 최고조로 치닫고 있으며 대규모 찬반 집회는 헌재와 상대진영을 비난하며 혐오와 폭력적인 발언을 쏟아내고 있다. 탄핵 선고일은 갑호비상을 발령해 전국 기동대 2만여 명이 주요 국가기관, 언론사, 정당 등에 배치되고, 경찰서에 보관된 민간 총기도 출고 금지가 될 것이다. 민주주의 국가에서 정치적 표현과 집회의 자유는 기본권으로 존중돼야 하고 집회를 통해 자…

하늘이 땅을 버린 듯한 가뭄이 지속되면 사람들은 간절한 마음으로 하늘을 바라보며 비를 기원했다. 옛사람들은 용신에게 제를 올려 간절한 바람을 전했고, 마을의 안녕을 빌었다. 그런데 지금 우리는 가뭄이 아니라 불길 앞에서 기우제를 떠올려야 하는 상황에 처했다. 곳곳에서 대형 화재가 발생하며 재산 피해는 물론이고, 소중한 생명마저 잃어가고 있다. 건조한 날씨에 강풍까지 더해지며 작은 불씨 하나가 산과 마을을 집어삼키는 데는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

기적은 일어나지 않았다. 지난 27일 목포시장 아내의 대법원 선고를 앞두고 지역민들은 기적을 바랬을지도 모른다. 같은 진영을 포함해 목포의 이미지 실추 등을 우려하는 바램이었을 것으로 생각된다. 하지만 대법원 1부는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2심에서 징역 1년6개월·집행유예 3년을 받은 박홍률 목포시장의 아내 …

소리를 모으는 깊고 푸른 우물에 돌멩이 하나가 일으킨 작은 파문 모았던 당신의 소리를 이제는 돌려줘요 멈춰버린 당신의 심장을 살리려고 달려가는 날카로운 사이렌 소리를 우물은 바닥 속 깊이 모으고 또 모아요 꼬리를 잘라버려 흐려진 소리의 샘 노루귀 세워 봐도 비켜가는 소리들 뿐 당신의 지친 청력에 희망…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가 길었던 4연패의 사슬을 끊어냈다. KIA는 30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원정 3차전에서 5-3으로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시즌 3승5패를 기록한 KIA는 공동 7위로 한 계단 올라 팀 분위기를 추스렸다. 새 외국인 타자 패트릭 위…

광주은행 배드민턴단 진성익과 조송현이 2025 전국연맹종별배드민턴선수권대회에서 복식 준우승을 차지했다. 진성익과 조송현은 지난 29일 전북 정읍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대회 남자일반부 복식 결승에서 강민혁-왕찬(국군체육부대) 조에 1-2로 져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진성익-조송현 조는 32강전에서 이병진-최…

전갑수 광주시체육회장이 한국 우슈 발전에 기여한 공을 인정받아 대한우슈협회(회장 김벽수) 공로상을 수상했다. 광주시체육회는 지난 29일 충북 보은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제37회 회장배 전국우슈선수권대회 및 2025년 국가대표선발전에서 전갑수 체육회장이 대한우슈협회 공로상을 전달받았다고 밝혔다. 전갑수…

‘국가 상비군’ 성해인(보문고 1년)이 2025 광주시골프협회장배 골프대회 여자부 우승을 차지했다. 성해인은 지난 24-25일 나주 골드레이크CC에서 열린 대회 여자부에서 2라운드 최종합계 이븐파 144타로 정상에 올랐다. 성해인은 1라운드에서 버디 1개와 보기 3개를 묶어 2오버파 74타를 쳐 1위 유아현(서강고 3년…

화순군의 공공 세탁서비스 ‘사평빨래방’이 개관 1년 만에 주민 만족도는 물론, 전국 지자체의 벤치마킹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화순군은 30일 “민선 8기 공약사업으로 조성한 ‘화순 사평빨래방’이 2024년 3월 개관 이후 큰 호응을 일으키며 최근 개관 1주년을 맞이했다”고 밝혔다. 사평빨래방은 취약계층과 군민…

신안군이 2년 연속 인구 증가와 함께 유인섬 4곳이 늘어난 성과를 발표하며, 지역 맞춤형 소득사업 정책의 효과를 입증했다. 30일 신안군에 따르면 최근 군은 2025년 유인섬 통계조사(기준일 2024년 12월31일)를 발표했다. 섬이 가장 많은 기초자치단체인 신안군의 총 섬 개수는 1천28개로 변함없지만, 이번 통계조사…

영암군은 30일 “봄을 맞아 온라인 농특산물 쇼핑몰인 ‘영암몰’을 새단장하고 손님맞이에 나섰다”고 밝혔다. 이번 새단장으로 영암몰은 ‘영암몰 한눈에 보기’ 항목을 추가해 영암군 대표 농특산품을 이용자가 더 직관적으로 볼 수 있게 만들었다. 아울러 휴대폰 앱 등을 활용한 온라인 간편 결제서비스를 도입해 이용자의 대금결제 편의를 더했다. 영암몰은 이번 새단장을 기념해 4월1-14일 2주간 전 품목 20% 할인 판매를 실시한다. 나아가 신규회원 가입, 리…

강진군은 30일 “지역 내 신규 소상공인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소상공인 창업 임대료 지원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지원 대상은 2024년 7월1일 이후 강진군에서 창업해 3개월 이상 임대료를 납부하고 있는 소상공인이다. 월 최대 20만원씩 총 240만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단 생애 1회만 지원되므로 과거 지원을 받은 소상공인은 신청 대상에서 제외된다. 지원금 신청은 예산 소진 시까지 가능하다. 방문·우편 접수 또는 온라인 신청을 통…

완도군은 “최근 산림치유 활성화와 다도해해상국립공원의 자연·자원 보전을 위해 다도해해상국립공원 사무소와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협약의 주요 내용은 ‘다도해해상국립공원 자연·자원을 활용한 산림(소리)치유 기반 시설 확충’, ‘산림(소리)치유 활성화 및 다도해해상국립공원의 지속 가능한 이용을 위한 협력’ 등이다. 업무 협약 체결에 따른 1단계 사업으로 완도군에서는 ‘구계등 몽돌치유길 조성’, 다도해해상국립공원 사무소에서는 …

장성군이 축령산 인근에 비자나무숲을 조성해 편백숲에 이은 또 하나의 ‘명품 천년 비자숲’을 탄생시킬 계획이다. 30일 장성군에 따르면 올해 8억여원의 예산을 투입해 110㏊ 면적에 편백나무, 목백합, 상수리나무 등 20여만본을 식재한다. 장성 축령산은 국내 최대 규모 인공조림지인 편백숲으로 유명하다. 춘원 임종국 선생(1913-1987)이 21년간 나무를 심어 가꿨다. 산림청이 숲의 가치를 인정해 ‘22세기를 위해 보존해야 할 아름다운 숲’으로 지정했다.…

순천시가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돌파구로 ‘가스트로노미 투어리즘(미식 관광)’ 육성에 나선다. 30일 순천시에 따르면 ‘가스트로노미’는 미식학 또는 미식예술을 뜻하는 프랑스어로, 단순한 관광을 넘어 음식을 통해 지역의 문화와 역사까지 체험하는 여행 방식을 의미한다. 순천시는 단기 체류 위주 관광 구조를 극복하고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생태 가스트로노미 투어리즘을 육성, 미식도시 브랜드를 강화할 방침이다. 시는 ‘순천미식대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