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사길에 미끄러지던 차량을 막던 60대가 끼임 사고로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23일 전남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7시50분께 광양시 한 컨테이너 상하차장에서 A(60대)씨가 운반 차량과 컨테이너 사이에 끼였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A씨는 소방 당국에 의해 구조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끝내 사망했다. 당시 A씨는 운반 차량에 컨테이너를 적재하던 중이었는데, 경사진 상하차장에 세워진 차량이 뒤로 밀리자 이를 막다가 사고를 당한 것으로 조사됐다. …

지난달 신안군 장산면 족도에 여객선 퀸제누비아2호가 좌초된 것과 관련, 선장 등이 사고에 대한 책임자로 재판에 넘겨졌다. 23일 광주지검 목포지청에 따르면 중과실치상 등 혐의로 퀸제누비아2호 선장 A(60대)씨와 1등 항해사 B(30대)씨, 조타수 C(30대)씨 등 3명을 구속기소했다. 이들은 지난달 19일 신안군 해상을 항해하면서 최소한의 전방 주시를 하지 않아 무인도인 죽도에 충돌하는 좌초 사고를 낸 혐의를 받는다. 이 사고로 여객선에 타고 있던 267명 중 …

영산강유역환경청이 광주·전남 유해화학물질 취급 위반 사업장 35개소를 적발했다. 23일 영산강환경청에 따르면 올해 유해화학물질 취급시설이 있는 사업장에 대한 현장점검을 지난해 189개소에서 289개소로 53% 확대했다. 현장점검이 강화된 이유는 올해 금호타이어 화재사고와 여수산단 내 안전사고 등으로 화학사고에 관심이 높아져서다. 특히 여수국가산단과 하남·평동산단 등 화학사고 발생 시 피해가 큰 사업장에 대해서는 한국환경공단, 한국가스안전공사…

전남도농업기술원은 23일 “중국 윈난성농업과학원 왕하이엔 부서기 등 교류대표단을 초청해 커피 분야 현장 컨설팅과 국제농업기술교류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방문은 커피 전문가 초청 현장 컨설팅을 비롯해 커피 산업 분야 연구 성과를 공유하고 향후 공동연구 및 인력 교류 확대를 위한 협력 방안을 논…

광주 서구는 23일 “주민 생활밀착형 공유문화 확산을 위해 지난 22일 화정동 월광교회에 물품공유센터 5호점을 개소했다”고 밝혔다. 이번 5호점은 월광교회가 공간을 무상으로 제공해 조성된 민관 협력 사례로, 인근 화정·금호 권역 주민들은 가까운 곳에서 손쉽게 공유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특히 5호…

담양경찰서는 23일 청사 4층 대회의실에서 모범운전자 29명을 대상으로 음주운전 예방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교육은 음주운전이 운전에 미치는 영향과 사고 위험성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교통안전 의식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담양경찰은 교육을 통해 음주 시 인지·판단 능력 저하, 사고 사례 분석 등을 중심으…

전남도교육청이 재정 건전성과 효율성을 동시에 달성해 교육부 주관 ‘2025년 지방교육재정분석’에서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23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지방교육재정분석은 교육부가 전국 17개 시도교육청을 대상으로 ▲재정 건전성 ▲재정 효율성 ▲교육재정 운영 성과 ▲재정 관리 노력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제도로, 매년 교육재정 운영의 투명성과 책임성을 높이기 위해 실시되고 있다. 도교육청은 이번 평가에서 재정 운용의 체계성 강화와 불요불급한 지출 …

광주 남구는 23일 “2026년 새해 해맞이 행사가 오는 1월1일 오전 6시30분부터 월산 근린공원 일원에서 개최된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관내 주민들과 경찰·소방 관계자 등 500여명이 참여할 예정이다. 해맞이 행사에서는 식전 공연, 새해 소망 나누기, 소원 성취 퍼포먼스 등이 진행된다. 식전 무대에서는…

얼마 전 ACC로 약칭되는 아시아문화전당 10주년 기념포럼을 일부러 찾았었다. 거기에서 오랜만에 노무현의 포효 또한 들을 수 있었다. 노무현은 한국 정치사에서 독특한 캐릭터로 국가형태를 발전적으로 이끈 지도자다. 특히 노무현은 광주문화의 잠재력에 주목하고 각별한 통찰력으로 문화융성을 주도했다. ACC착공식은 노…

광주 도심 교통에 숨통이 트였다. 도시철도 2호선 1단계 총연장 17㎞ 가운데 16.3㎞ 구간의 도로가 복구됐다. 강기정 시장이 직을 걸고 약속한 사항으로, 버스를 타고 시청에서 출발해 1공구와 6공구 등을 직접 확인하며 만족감을 표했다. 다만 금호지구입구사거리, 금호시영아파트 앞, 무등시장 주변, 광주역 뒤편 등 정거장 4곳과 백운광장 일원 총연장 687m은 제외됐다. 자재의 지하 반입이 완료되는 내년 3월과 지하차도 공사가 마무리되는 6월까지 단계적으로 개방할 예…

광주대표도서관 공사장 붕괴 사고와 관련한 전문가 토론회에서 시공의 불안전성과 제도의 허점 등 복합적인 요인이 맞물려 발생했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김영민 한국건축구조기술사회 회장은 “단순한 실수가 아니라 구조 시스템의 특성과 관리 부실이 맞물려 일어난 참사”라고 진단했다. 김 회장은 48ｍ 장스팬(Long Span) 트러스와 함께 콘크리트 충전 강관(Concrete Filled Tube·CFT) 내부 용접 결함을 짚었다. 그는 또 고난도 특수 구조물은 건축법상 구조기술사의…

최근 본보에 게재된 칼럼은 마치 교원단체가 정치적 목적으로 광주교육을 흔들고 있다는 식의 왜곡된 시각을 드러냈다. 이에 현장을 지키는 교사의 눈으로, 광주교육의 현실을 이야기하고자 한다. 첫째, 학교를 마비시킨 악성 민원과 현장체험학습 중 발생할 수 있는 안전사고에 대한 교사들의 법적 책임 문제(일명 ‘독박 책임’)는 생존권과 직결된 사안이었다. 교사들이 거리로 나와 외칠 때, 그 목소리를 외면하고 교권을 방치한 것이야말로 진정으로 아이들의 학습권…

우리는 흔히 아동들의 성장을 하나의 기준으로 평가하곤 한다. 공부를 얼마나 잘하는지, 또래와 얼마나 잘 어울리는지, 남들보다 빠른지 혹은 느린지로 기준을 정하고 아이들을 바라본다. 하지만 성장의 속도와 방향이 모두 같을 수는 없다. 어떤 아동은 달리듯 앞으로 나아가고, 또 어떤 아동은 잠시 멈춰 숨을 고르며…

평야지대를 달리다가 나주시 다도면에 들어서자 200-300m 높이의 산들이 첩첩하다. 높지 않은 산봉우리에 둘러싸여 나주호가 자리했다. 주변의 좁은 농경지와 소박한 마을들이 정겹다. 불회사 골짜기로 들어서자 불회사 일주문이 맞이한다. 일주문에는 불교가 맨 먼저 들어 온 곳이라는 뜻의 ‘초전성지덕룡산불회사’(…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의 오프시즌 구상은 내년 팀 전반의 전력 구성을 마무리하는 과정이다. 그중에서도 내·외야를 막론한 수비 체계 정비는 시즌을 관통하는 핵심 과제로 꼽힌다. 올 시즌 리그 8위에 머문 KIA는 2년 연속 실책 1위라는 불명예를 안았다. 수비에서 누적된 약점이 마운드 불안을 키웠고, 이는 곧 시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