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7.28(월) 14:29
【광양】 지난해 8월 태풍 '루사'로 인해 엄청난 피해를 입은 광양시가 이달말까지 완료계획으로 피해복구공사가 한창이지만 완공시기를 한달 남겨둔 현재 공정률이 50%에도 미치지 못하는 현장도 있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어 다가올 장마철에 또 다른 수해피해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다.
더구나 공기연장을 우려한 일부 시공업체들이 설계와 다르게 시공을 하거나 부실시공을 하고 있다는 지적도 강하게 제기되고 있어 올 여름 광양시의 재해대책에 비상이 걸렸다.
이와 관련 광양시의회 '부실공사방지 특별위원회'(위원장 이돈구)는 지난달 21일까지 12차례의 수해복구공사 현장조사에 나서 설계누락 65건, 민원해결 14건, 보완시공 31건, 재시공 26건, 기타시공 18건 등 총 148건을 지적, 설계에 반영하고 보완·재시공을 요구하는 등 조사특위 활동을 펼치고 있다. <사진>
특위 조사 결과에 따르면 특히 광양읍 서천(마산지구) 수해복구공사(시공사 H건설) 현장의 경우 기초 콘크리트 시공이 설계와 상이하게 이뤄지는 등 상당부분 부실공사가 있었다고 지적, 2차조사를 통해 부실공사 유무를 정밀조사 하기로 했으며, 옥룡면 추동현장(시공사 N건설)의 경우 폐콘크리트를 무단 폐기하다 적발, 관급자재를 낭비했다는 지적과 함께 해당 물량만큼 현금 환수 조치하고 같은 현장 석축시공구간 일부도 부실시공으로 지적하고 시 집행부에 보완시공을 요구하기로 했다.
광양시 건설 관계자는 수해복구공사와 관련 '옥룡면 추동교의 경우 인접 건축물 중 축사 등의 이전이 늦어져 연내 준공이 불가능하다'는 내용의 보고를 행자부와 건설교통부 등 관계부처에 제출했으며 하천복구공사는 6월30일까지 하천의 수층부 공사를 완료해 장마철에 대비하고 있으며 부득이 지장물건의 보상 협의가 늦어진 일부 공구에 대해서는 조속한 민원해결을 통해 공사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시의회 조사특위 위원장 이돈구 의원은 "현장 방문을 통해 주민들의 민원을 청취하고 시공사의 견실 시공을 독려하고 있다"고 밝히고 "의회 차원의 조사특위 활동과 시 집행부의 부실공사 방지팀 가동으로 부실공사 예방은 물론 수해복구의 견실 시공에도 큰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강조했다.
허선식 ssh@kjdaily.com
김권일 kikim@kj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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