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기.강원 영서 내일까지 최고 150㎜

1일에도 충남과 호남, 영남에 폭염특보가 이어지는 등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찜통더위가 기승을 부렸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지역별 낮 최고기온은 경북 영덕이 35.5도로 가장 높고 대구 35.1도, 전북 전주 34.7도, 경북 의성 34.7도, 경북 구미 34.5도, 전북 정읍 34.3도, 경북 포항 34.2도, 충남 금산 34.0도, 강원 원주 33.2도, 경기 수원 31.8도, 서울 31.2도 등을 기록했다.

공기중 습기도 많아 포항의 불쾌지수가 최고 84까지 상승하는 등 대부분 지역에서 짜증나는 후텁지근한 날씨가 계속됐다. 대개 불쾌지수가 70 이상이면 10%의 사람이, 75 이상은 50%, 80 이상이면 대부분의 인간이 불쾌감을 각각 느낀다.

오후 4시 현재 호남, 영남, 충남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가 내려져 있다.

이처럼 낮에는 전국적으로 폭염이 기승을 부렸지만 이날 밤부터 2일까지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천둥ㆍ번개와 함께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기상청은 "내일 중부지방은 흐리고 비가 오겠고 남부지방은 대체로 흐린 가운데 오전에 전북부터 한두차례 비가 내린 뒤 강수지역이 확대될 것"이라며 "지역에 따라 집중호우도 내릴 가능성이 있는데다 바람도 다소 강하게 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피해가 없도록 대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현재 호우예비특보가 서해5도(1일 밤)에, 강풍 예비특보가 서울과 경기 대부분 지역(2일 아침)에 각각 발효중이다.

1∼2일 예상 강수량은 서울.경기, 강원 영서, 서해5도, 북한 50∼150mm, 충청, 강원 영동 30∼80mm, 호남(2일), 경북(2일) 10∼50mm, 제주도(2일), 울릉도.독도(2일) 10∼40mm, 경남(2일) 5∼20mm, 전북 내륙(1일), 경북 내륙(1일) 5∼10mm 등이다.

2일 아침 최저기온은 22도에서 26도,낮 최고기온은 25도에서 34도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기상청은 "오늘 밤부터 내리는 비로 인해 주말인 토요일 중부지방의 더위는 한풀 꺾이겠지만 남부지방의 경우 낮 기온이 30도를 크게 웃도는 등 무더위가 지속될 것"이라며 "중부지방도 일요일 비가 그친 뒤 더운 날씨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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