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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균·항바이러스제 개발 기여”
지스트 엄수현 연구팀, 오동나무 천연식물색소서 항생제 효능 확인

  • 입력날짜 : 2014. 05.20. 20:30
“향후 항뉴라미니데이즈를 표적으로 한 천연 플라보노이드 유래 항균·항바이러스제 개발 연구를 획기적으로 발전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 지역 대학 교수 연구진이 오동나무에서 추출한 천연 플라보노이드가 조류독감 등의 원인이 되는 단백질인 뉴라미니데이즈에 결합된 3차원 구조를 밝혀내 주목을 끌고 있다.

주인공은 지스트(GIST·광주과학기술원) 엄수현 연구팀.

20일 지스트에 따르면 엄 교수와 경상대 박기훈 교수가 주도하고 지스트 이영진·윤형섭 박사과정 학생과 한국생명공학연구원 류영배 박사(공동 제1저자)가 수행한 연구팀이 오동나무에서 추출한 플라보노이드가 뉴라미니데이즈 활성억제 효능이 있음을 밝혀냈다.

아울러 이 플라보노이드와 뉴라미니데이즈와 복합체의 3차원 구조를 X-선 결정학적 방법이라는 사실도 알아냈다.

플라보노이드는 식물에 다량 존재하며 항산화제 기능을 하는 천연색소를 일컫는다. 뉴라미니데이즈는 조류독감, 복막염 등을 유발하는 각종 바이러스와 병원성 박테리아의 감염과 증식에 필수적인 숙주세포인식 단백질로 항균제 및 항바이러스제 개발의 표적효소이다.

이번 연구로 현재 사용되고 있는 시알산(당단백질이나 당지질의인 아미노당)기반의 타미플루, 리렌자 등 뉴라미니데이즈 억제제가 아닌 플라보노이드계 천연물도 뉴라미니데이즈를 효과적으로 억제할 수 있음을 원자수준에서 규명함에 따라 향후 플라보노이드 기반의 항균·항바이러스제 개발의 실마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구체적으로 디플라콘(플라보노이드 기본골격에 제라닐 구조 갖춰)복막염이나 가스 괴저병을 유발하는 병원성 세균(클로스트리디움)의 뉴라미니데이즈와 원자수준에서 어떻게 결합해 효소기능을 억제하는지 확인했다.

특히 이번에 규명된 플라보노이드 복합체는 사람이 가진 뉴라미니데이즈에는 작용하지 않을 것으로 계산돼 부작용의 가능성이 낮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엄 교수는 “최근 항바이러스제 내성을 보이는 바이러스의 출현으로 새로운 뉴라미니데이즈 억제제 개발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면서 “이번 연구결과는 현재 보고 되고 있는 항균 및 항바이러스제 내성을 보이는 뉴라미니데이즈를 타깃으로 하는 플라보노이드 기반 천연물 신약개발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은성 기자 pes@kj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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