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1월 17일(일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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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미제 살인 10건 ‘끝까지 추적한다’
용봉동 여대생 테이프 살해 사건 등 포함
경찰, 전담팀 구성 수사 미비점 등 재검토
2000년 8월 후 미제사건 해결여부 주목

  • 입력날짜 : 2015. 11.04. 20:21
◇광주지역 주요 미제사건
#지난 2001년 9월 6일 북구 오치동의 한 이용원에 괴한이 침입, 김모(당시 45세)씨를 흉기로 찌르고 달아났다. 김씨는 목과 배 부위 6군데가 찔려 숨졌다. 14년이 지났지만 경찰은 아직 범인을 잡지 못했다.

#2004년 9월 14일 북구 용봉동의 한 아파트에서는 홀로 집을 지키던 여대생 S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S씨는 얼굴 등을 수회 폭행당하고 노란테이프로 얼굴전체가 감겨진 채 사망했다. 하지만 11년이 지난 지금도 범인은 오리무중이다.

지난 8월부터 일명 태완이법 시행으로 살인죄 공소시효가 폐지된 가운데 광주지역에 장기 미제(未濟)로 남아있는 10건의 살인사건이 해결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하지만 경찰조직 내부에서는 인력이 부족한데다, 미제사건이 새로운 증거를 확보하기 어렵다는 특성상 실제 범인 검거로까지 이어질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회의적인 시각이 지배적이다. 이에 대해 광주경찰은 일선 서들과 공조를 통해 새 단서를 찾는데 총력을 기울여 미제 사건 범인을 ‘끝까지 추적’ 할 방침이다.

4일 광주경찰청에 따르면 현재 태완이법이 적용되는 2000년 8월 1일 오전 0시 이후 장기 미제로 남은 살인사건은 10건에 이른다.

광주 내방동 임산부 살해사건(2001년 9월), 오치동 이용원에서 발생한 살인사건(2001년 9월), 용봉동 여대생 테이프 살해사건(2004년 9월), 광산구 주유소 관리소장 둔기 살해사건(2005년 5월), 대인동 식당주인 강도 살인사건(2008년 10월), 중흥동 40대 회사원 둔기 피살사건(2009년 3월)등이다.

경찰은 미제사건 해결을 위해 광주경찰청 형사과 강력계 산하에 전담팀을 구성, 수사 미비점·기록 재검토 등 사건 수사를 재개하고 있다. 공소시효가 사라진 만큼 당시 사건에서 찾을 수 있는 작은 단서도 놓치지 않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우선 광주경찰은 지난 2005년 5월 발생한 광산구 회산동 주유소 관리소장 살인사건에 주목, 광산경찰서와 공조를 통한 추적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광주경찰청 국승인 강력계장은 “광산경찰서에 미제사건 전담팀 3명을 편성하고 본청 2명을 파견, 추적수사를 진행, 성과를 내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경찰조직 내부에서는 인력이 부족한데다, 미제사건 특성상 새로운 증거를 확보하기 어렵기 때문에 실제 범인 검거로까지 이어질 수 있을지에 대한 의문도 제기되고 있다.

현재 광주경찰청에 장기 미제사건을 전담하고 있는 인력은 2명에 불과하다. 실제 경찰은 지난 8월 7년 전 발생한 대인동 60대 식당 주인 살해사건의 용의자로 A(62)씨를 검거해 조사했으나 증거불충분으로 다시 풀어줬다.

이에 대해 국 계장은 “공소시효 폐지된 이후 어찌됐건 미제사건 10건 끝까지 추적 신념과 의지를 갖고 하고 있다”며 “그동안에는 정식 직제상 정원이 없었지만 올해 하반기 책정되면서 광주청에 정원이 3명 반영됐기 때문에 내년 1월 정기인사 때 정원대로 충원해 범인 검거에 나서겠다”고 말했다./오경은 기자 white@kj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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