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필 ▲광주출생(59) ▲광주고·전남대 지역개발학과 졸업 ▲대한투자무역진흥공사(KOTRA) 홍콩무역관장 ▲Invest KOREA 팀장 ▲일본지역본부장 겸 도쿄무역관장 ▲중소기업지원본부장(상임이사)

김대중컨벤션센터 신환섭 사장이 국내 전시산업계를 대표하는 제11대 한국전시장운영자협회장에 선임돼 오는 6월1일부터 2년의 임기를 시작한다.

신 회장은 “MICE 산업의 핵심인프라인 국내 전시장들이 국가경쟁력 제고와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하고, 특히 대통령의 주요 공약인 일자리 창출에 있어서도 큰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소통과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또한 “지방 전시컨벤션센터 사장으로서 아직까지 수도권에 편중돼 있는 마이스 문제점을 보완하고, 발전적으로 해소해 갈 수 있는 방안을 회원사들과 함께 고민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국내외 경제여건이 어려운 상황에서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면서 많은 관심과 성원을 부탁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국내 전시산업계를 대표하는 제11대 한국전시장운영자협회장에 선임돼 임기를 시작한다. 축하드린다. 먼저 각오를 들려 달라.

-제가 김대중컨벤션센터 사장으로 취임한지 어느새 2년이다. 그동안 소통하는 리더십을 통해 즐겁게 일하는 조직문화를 만들고자 나름대로 노력해왔고, 상당한 성과도 거둔 것 같다. 새 정부 출범과 함께 한국전시장운영자협회의 회장을 맡게 돼 큰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

▲한국전시장운영자협회는 어떤 기관인가.

-한국전시장운영자협회는 지난 2004년 설립된 국내 전시산업계를 대표하는 단체로, 김대중컨벤션센터를 포함해서 킨텍스, 코엑스, 부산 벡스코, 대구 엑스코와 같은 국내 11개 전시컨벤션센터가 회원사로 참여하고 있다. MICE산업 참가자는 일반 관광객보다 평균소비액이 3배, 체류기간이 1.5배에 이르기 때문에 흔히 ‘굴뚝없는 황금산업’으로 불린다. 이러한 MICE산업의 핵심인프라인 전시컨벤션센터 운영기관들이 상호 발전을 위해 서로 교류도 하고 관련 정책도 같이 고민하면서 협력하고 있다.

▲임기가 오는 6월1일부터 2019년 5월31일까지 2년이다. 구상하고 있는 역점 사업은 무엇인가.

-올해 협회에서는 수도권, 영남권, 충청·전라권으로 권역을 나누어 해당 지역별로 중점과제를 선정해 추진하고 있다. 수도권은 전시산업발전법 개정과 면세점 입점 추진, 영남권은 표준운영매뉴얼 마련과 해외네트워크 구축, 충청·전라권은 전시컨벤션센터 신·증축 논리개발 등을 연구과제로 선정했다. 그리고, 전시장 운영 효율화를 위한 연구용역도 협회 차원에서 진행 중이다. 전시장 증축 심의기준 개선, 적정 임대료 수준, 규모별 적정 가동률 등을 포함해 국내 전시산업 발전을 위한 육성정책 방향도 함께 담아낼 계획이다.

▲국내외 경제여건이 어려운 상황이다. 전시산업 또한 영향이 적지 않다고 생각된다. 활성화를 위한 방안은.

-그동안 금융위기, 메르스, 사드이슈 등의 고비가 있었지만 MICE 산업은 꾸준히 성장해왔다. 우리 지역의 전시사업도 큰 흐름에서 보면 매년 5-10% 정도의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 자동차, 에너지, 문화콘텐츠, 농식품, 의료, ICT 등 지역에 특화된 산업과 관련한 전시회를 전략적으로 육성하고 특히, 새정부 출범과 함께 분야별 주요 정책이나 우리 지역의 공약과 연계한 유망 분야의 전시회도 지속적으로 개발해야 한다. 아울러, 나주혁신도시 이전기관을 대상으로 행사 유치 마케팅과 신규사업 개발도 보다 적극적으로 추진할 필요가 있다. 이번 정부 초기에 지역출신 인사들이 대거 발탁되면서 지역 경제 활성화와 주요 현안 추진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더불어 정부기관에서 주최하는 대형 순회전시회나 국제행사를 광주로 유치하는데 많은 기회가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앞으로 이러한 수요가 꾸준히 증가할 것에 대비해 인프라 확대를 준비해 가는 것이 큰 과제로 대두되고 있다.

▲앞서, 김대중컨벤션센터가 군산새만금컨벤션센터 위탁사업기관으로도 선정됐다. 김대중컨벤션센터의 위상이 커지고 있다.

-김대중컨벤션센터가 군산새만금컨벤션센터의 위탁운영기관으로 선정된 것은 그동안의 컨벤션센터 운영 경험과 노하우를 접목해 광주를 넘어 군산까지 경영하는 전국적인 MICE 전문기관으로 평가받는 계기가 됐다. 지역에서도 많은 분들께서 김대중컨벤션센터가 광주를 넘어 외연을 확대하고, 전문적인 역량을 펼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격려를 해주셨다. 같은 호남권에 있기 때문에 정서가 같고 경험과 정보를 공유하기를 바라기 때문일 것이다. 직원들에게도 새로운 사업분야에 더 적극적으로 도전하면 해낼 수 있다는 자신감을 주었던 계기가 된 것 같다.

▲마지막으로 시민들에게, 또 지역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씀은.

-지난 13년 동안 김대중컨벤션센터가 호남권을 대표하는 국내 5대 전시컨벤션센터의 하나로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모두 지역민들께서 보내준 관심과 사랑 덕분이다. 이제 KTX와 더불어 SRT 개통으로 교통여건도 더욱 좋아졌고, 아시아문화전당 활성화, 나주혁신도시의 공공기관 이전 정착, 2019 세계수영선수권대회 개최, 무안국제공항 활성화 등으로 광주의 MICE 산업은 저희 김대중컨벤션센터와 함께 지속적으로 발전할 것이다. 늘 고객과 함께 소통하며,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되고 지역민들께 즐거움을 줄 수 있는 김대중컨벤션센터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앞으로도 변함없는 애정과 관심 부탁드린다.

/김종민 기자 kim777@kj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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