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세기 말 무등 장원봉 기슭에서 일곡지구 한새봉 남녘 아파트로 이사했다. 큰 아이 중학교 입학 때, 첫 자택이었다. 얼마 뒤 늘어난 책을 탓하며, 서편 자연마을에 서재를 갖춘 집을 지었다. 미분양 토지공사 대지가 형편에 들었고, 동켠 소소리 어린이공원이 마당 같아서 택했다. 지난해 기준 광주광역시 지정공원 64…2021-12-17 00:58

광주-목포 신작로(新作路)가 1907년 6-7m 폭으로 놓이기 시작한다. 1911년 도로법 제정 때 1등도로 노폭 4간(7.3m), 2등도로 3간(5.5m), 3등도로 2간(3.6m)으로 정한다. 1917-1920년 제2차 치도사업으로 정읍-광주 4간과 송정리-영광 3간, 각 47㎞가 건설된다. 1912년 광목간 자동차 2대가 운행된다. 1914년 8인승 포드T…2021-12-09 20:08

중학교 다닐 때 ‘십계’를 단체관람했다. 10리길을 걸어 나주읍내 극장에서다. 이후 광주 아카데미극장에 중학생을 인솔하고, ‘반지의 제왕’을 봤다. 지난달에는 광주학생운동을 그린 ‘이름 없는 별들’을 감상했다. 당시 광주시내 모습이 재현되고, 4만 학생이 엑스트라로 무료 출연했단다. 1980년 이후 광주…2021-12-02 20:23

1489년 광주판관 우윤공이 화살에 맞아 부상을 입자 광주목이 광산현으로 강등된다. 1895년 형사1호 판결에 동학당 2인은 증거부족으로 무죄였다. 창평 상월정에서 공부했던 가인(街人)의 1957년 대법원장 퇴임사를 본다. “그동안 내가 가장 가슴 아프게 생각한 것은 전국 법원 모든 직원들께 지나치게 무리한 요구를 …2021-11-25 19:49

1989년 최인기 광주직할시장 때 ‘사진으로 본 광주100년’을 펴낸다. 목차 다음 쪽에 연혁과 시세가 1956년 사직공원에서 바라본 시가지와 함께 양면에 실려 있다. 시역지도 범례는 1911년 19㎢, 1923년 34.9㎢, 1955년 155㎢, 1957년 279㎢, 1988년 500.64㎢다. 당시 시세는 25만6천288호 111만6천332명, 행정·법정동 81…2021-11-18 19:43

1993년 향토문화진흥원(원장 김정호)에서 일할 때 광주기관단체(관공서편)를 펴냈다. 전남지방경찰청을 비롯해 두암동 운전면허시험장, 5개 경찰서와 66개 파출소의 연혁과 현황을 직접 관계기관을 방문하여 조사한 것이 담겼다. 현재 광주에는 소촌동 광주경찰청 본청 600여명 포함 5개 경찰서, 19개 지구대, 21개 파…2021-11-11 20:18

가을이 깊어간다. 단풍 풍광 따라 산 나들이 시즌이다. 내달 보름까지 산불조심 기간으로 각처에 ‘불조심’ 경계다. 1967년 개천절 계림시장이 전소, 328명의 이재민을 냈다. 1980년 충장로3가 거북이싸롱에 불이나 23명이 사망했다. 1990년 장덕동 대우전자 화재로 47억5천만원의 재산피해를 보았다. 지난해는 화재 882건…2021-11-04 20:35

조선시대 광주 세곡 집합소는 서구 서창동 산4번지에 광주서창, 무양서원 근처 광주동창, 광산구 산수동 646번지에 나주북창이 있었다. 학창 때 배운 조용조(租庸調), 대동법, 균역법과 같은 조세제도가 떠오른다. 지난해 낸 세금을 알아보기 위해 800원을 주고 납세증명서와 세목별 과세증명서를 발급받아 봤다. 지방교…2021-10-28 20: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