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한 대가의 작품이 명화라는 이름을 갖게 되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것은 아마도 작품이 가지는 매력 때문일 것인데, 일반 사람들이 대상을 보고 찾지 못하는 점을 발견해내는 화가의 능력과 이를 통해 창조된 작품이 사람들에게 큰 감흥을 전달해 주기 때문일 것이다. 이렇듯 마치 예리하게 다듬어진 모서리를 보는 것…2020-11-04 18:03

광주매일신문 제7기 독자권익위원회(위원장 임우진)는 지난 26일 오전 본사 TV스튜디오에서 5개월 만에 회의를 열고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이번 회의는 ‘코로나19 시대에 언론의 역할’이라는 주제로 독자를 대신해 지면의 보도 및 편집 등에 대한 평가와 제언을 했다. 2020년 제3차 독자권익위원회 회의 내용을 정리한…2020-10-27 20:01

조정태는 교직자인 부친의 학교를 따라다니며 어린 시절을 보냈다. 그는 80년 5월 완도중학교 1학년이었다. 읍내를 집중시키던 ‘광주시민군’의 유리창 없는 버스, 각목을 손에 쥔 청년들을 호기심과 의아하게 봤던 기억이 남겨져 있다. 그리고 고등학교를 광주에서 다니면서 미술반 활동을 통해 그림실력을 인정받고 자연…2020-10-27 18:16

성경 속 인물의 마음 상태를 심층 분석하고 하나님께 속한 사람과 세상에 속한 사람을 분명하고도 쉽게 설명하는 책이 나왔다. 교단과 교파를 초월한 모든 기독교 지도자들에게 신앙의 바른 길을 명쾌하게 제시하는 박옥수 목사의 신간서적 ‘하나님을 사람이 만날 때’에 종교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목회를 하면…2020-10-27 11:56

코로나19가 전 세계를 휩쓸며 기독교 단체들이 위기에 빠졌다.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대면 예배뿐 아니라 대규모 행사도 금지되면서 한국의 수많은 기독교계가 존폐의 기로에 섰다. 일부 교회에서는 예배의 온라인 전환에 한계를 느끼며 대면 예배를 강행하기에 이르렀다. 결국 교회발 코로나19 감염사례까지 잇따르면서 …2020-10-27 11:56

벌써 고전이 돼 버린 만화 ‘찰리 브라운’에는 이런 에피소드가 나온다. 방학이 끝나도 학교에 오지 않은 찰리 브라운에게 나이 많은 선생님이 찾아간다. 선생님은 “개를 돌봐야 해서 학교에 갈 수 없다”는 대답을 찰리에게서 듣고 묵묵히 돌아선다. 찰리 브라운이 다시 학교에 가게 된 이유에 대해 정확히 기억나진…2020-10-22 19:40

가정은 최초의 사회적 경험이며, 부모-자녀 관계는 모든 인간관계의 가장 기본적인 인간관계이다. 부모의 건강한 양육방식은 자녀에게 많은 영향을 주고받는다. 부모는 자녀에게 사고능력, 언어표현, 대인관계, 문제해결 능력, 성격 형성 등 다양한 영향을 끼쳐 발달과 성장에 매우 중대하다. 부모-자녀 관계에서 상호작…2020-10-21 18:05

망망대해 한가운데 홀로 떠 있는 고립된 공간, 뱃길이 아니면 육지에 닿을 수 없는 곳…. ‘섬’을 떠올리면 뇌리에 스치는 이미지들이다. 이제 이런 섬의 이미지를 모두 잊어도 좋다. 대한민국 서남단에 위치한 신안은 더 이상 고립된 섬이 아니다. 지난해 4월 개통된 천사대교를 통해 자동차로도 쉽게 드나들 수 있는…2020-10-19 18:44

4차 산업혁명 등에 힘입어 빠르게 변화돼 가고 있는 세상 속, 끊임없이 등장하는 새로운 기계들과 첨단기술이 가져온 속도감에 실로 정신을 차리기가 어려운 현재다. 게다가 앞서 다뤘던 인공지능 화가의 창작 작품에서도 볼 수 있었듯 기계가 인간의 삶에 미치고 있는 범위 또한 인간 고유의 영역이라 여겨지는 부분까지 넘…2020-10-15 17:21

#1. 내가 작곡을 하는 이유 ‘나는 작곡을 왜 하는갗, ‘어떠한 의미가 있는갗라는 근본적인 질문을 해본다. 간단하게 적어보면 ‘나의 열망이자 표현에 대한 근본적인 욕구’다. 음악은 무(無)에서 유(有)를 만드는 과정이다. 작곡가가 오랫동안 쌓아온 경험과 사유의 결정체(無)가 소리를 통해 만들어지게 되고, 연주…2020-10-15 16:25

레오나르도 다 빈치, 미켈란젤로 등 르네상스가 배출한 대가들이 오롯이 작업에만 열중할 수 있었던 원동력, 바로 이탈리아 피렌체의 ‘메디치 가(家)’ 덕분이었다. 무역을 통해 경제적으로 큰 부를 이뤘던 메디치 가는 예술인들에게 적극적으로 후원하면서, 이탈리아가 당대 유럽 예술의 정점에 이르는 데 큰 힘이 됐다. …2020-10-13 20:18

광주 청소년삶디자인센터에서 ‘또바기’라는 이름으로 청소년을 만나고 있다. 재작년 열아홉에 입사해 책 읽기와 글쓰기 그리고 기후위기를 주제로 다양한 일들을 꾸리고 있다. 청소년들과 함께 배우며 성장하는 중이다. 어린 나이에 대학도 안 가고 취직했다고 말하는 사람도 있었지만 내가 하는 일에 만족한다. 일찍 사회…2020-10-07 17:32

임남진의 부친은 일제강점기 태평양 전쟁 참전 이후 본인의 의지와 무관하게 빨갱이로 휩쓸려 젊은 시절부터 이념시대의 가장자리에 있어야 했다. 직장에 취직할 수 없던 부친은 쌀집, 만화방 등 소상공인으로 1남5녀를 성장시켰다. 그녀는 다섯 째로 출생, 유년시절부터 많은 시간을 혼자 집을 지키면서 만화를 따라 그…2020-09-22 17:30

학벌이나 출신, 스펙 등 뭐 하나 제대로인 게 없는 여자가 있다. 운 좋게 대학 선배의 인맥으로 대기업 아쿠아리움의 인턴으로 일할 기회를 얻는다. 정직원 채용이라는 달디단 열매를 얻기 위해 그가 수행할 것이라고 기대되는 일을, 이상하게도 여자는 도무지 해낼 생각이 없어 보인다. 온갖 실수를 연발하고 마감 시간을 어기는 건 예사이며 사무실에서 빡센 업무 대신 스마트폰 게임을 한다. 참다못한 직상상사가 “누가 널 뽑아주냐, 우리 회사가 복지시설인 줄…2020-09-17 18:08

필자는 코로나19로 인해 올해 계획했던 공연을 대부분 취소, 연기 했다. 간간이 나오는 예술관련 공모사업은 어느 때보다 경쟁률이 높아 선정되는 것도 예전보다 쉽지가 않다. 언제까지 이런 사태가 계속될지 아무도 답을 얻지 못한 상태에서 답답하기만 하다. 실제로 한국문화관광연구원에서 발표한 ‘코로나19가 문화…2020-09-16 18: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