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인은 어떻게 우리 행동을 조종하는갗 컴퓨터와 모바일 화면 속 비치는 내용 중 어떤 게 진실이고 어떤 게 조작된 것일까. 누군가 정성스럽게 남긴 제품 후기는 알고 보니 조작된 광고였고, 시간 가는 줄 모르게 하는 SNS 서비스는 우리가 중독되도록 정교하게 설계된 것이었으며, 아무 의심 없이 눌렀던 클릭이 생…2022-07-31 18:53

3년간 중미의 엘살바도르 특임대사로 주재하며 그곳에서 겪은 다양한 이야기를 담은 체류기가 책으로 나왔다. 양형일 전 특임대사가 펴낸 ‘아름다운 나라의 슬픈 미로’(밥북刊)다. 저자에게 엘살바도르는 순박한 사람들이 사는 한없이 아름다운 나라이지만, 그들이 짊어진 삶의 무게는 미로에 갇힌 듯 슬퍼 보였다. …2022-07-31 18:53

▲내 마음은 누가 간호해 주나요=최원진 저자 11만 팔로워가 사랑한 작가 간호사 비자의 마음 처방전 ‘내 마음은 누가 간호해 주나요’가 출간됐다. 가려운 곳을 긁어주는 화법과 유머러스한 그림으로 대중들의 사랑을 받는 작가 ‘비자’가 그림에 글을 더해 독자들을 만난다. 타인의 경험을 자신의 일처럼 공…2022-07-31 18:53

‘오래된 도시에 남아있는 사람의 이야기를 찾아서.’ 사람이 만든 것에는 이야기가 있다. 인간이 만든 가장 크고 아름답고 오래된 것은 아마 도시일 것이다. 도시는 역사적 사건과 인물들이 만든 생생하고, 드라마틱한 낯선 이야기가 깃들어 있다. 특히 유럽의 도시는 박물관이나 왕궁에서뿐 아니라 광장, 건물, 카페, …2022-07-24 18:45

최근 몇 년새 어른들을 위한 동화, 그림책이 부상하고 있다. 우리가 어른이 되어서도 그림책을 보며 위안을 얻는 건 왜일까? 단지 그림이 예뻐서, 색감이 풍부하거나 아름다워서만은 아닐 것이다. 그림책 속 한 장 한 장의 그림에는 작가가 이야기하고자 하는 많은 의미가 담겨 있고, 독자들은 은연중 그것을 받아들이고 위…2022-07-24 18:45

▲이웃집 식물상담소=신혜우 저자 식물이 주는 편안함 때문일까, 누구나 편히 찾는 동네 식물학자를 꿈꾸는 저자의 다정함 때문일까. 누군가 들어줬으면 하지만 누구에게도 할 수 없던 이야기를 식물상담소를 찾아온 사람들은 털어놓았다. 도로 옆 조그맣게 피어난 식물이 간직하고 있을 수많은 사람의 발걸음들…2022-07-24 18:45

“나와 남을 위해 흘리는 눈물은 지상에서 가장 아름답고 힘 있는 것이라는 사실을 우리는 모두 알고 있다. 인간을 이해한다는 건 인간이 흘리는 눈물을 이해한다는 것이다.” 탁월한 통찰력으로 문명의 패러다임을 제시해온 시대의 지성 이어령이 남긴 마지막 육필원고 ‘눈물 한 방울’(김영사刊)이 출간됐다. 2019…2022-07-17 18:43

정경운 전남대 문화전문대학원 교수가 일제강점기 광주를 안내하는 길잡이 책 ‘광주의 근대 풍경’(문학들刊)을 펴냈다. 일제강점기 지배계급이라 할 수 있는 ‘광주번영회’와 피지배계급이었던 궁민(窮民), 상인, 기생 등의 활동을 조명하면서 당시 지역사회의 사건들을 통해 식민정책의 문제점과 근대적 시민주체의 …2022-07-17 18:43

▲오늘도 디지털 노마드로 삽니다=김미나 글, 박문규 사진 ‘메밀꽃 부부’로 유명한 김미나 작가와 박문규 작가는 우리와 똑같이 평범한 일상을 살고 있었다. 평범한 직장을 다니며 여름에 쓸 짧은 휴가로 버티던 나날 중 쳇바퀴 도는 일상에 숨이 턱 막혀버리고 만다. 번아웃이 찾아와 숨을 쉬는 것조차 어려워진 …2022-07-17 18:43

거칠고 험한 인생길/끝까지 그늘이 되어줄게/파란 꿈 펼치도록, 끝자락까지. (시 ‘동행’) 시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는 ‘낯설게 하기’다. 직접적인 표현을 쓰는 일상어와는 달리 의도적으로 다른 표현 방법을 사용해 그 통념을 뒤집고 새로운 이미지를 찾아내는 것이다. 어린아이의 시선으로 물체를 바라보고 이를…2022-07-10 19:04

광주여성가족재단은 여성·가족 이슈와 쟁점을 검토하고 정책 방향을 제시하는 ‘젠더 브리프’ 제57호를 발간했다. 이번 호는 ‘가족의 재구성을 위한 사회적 연결권’이라는 주제로 류도향 전남대 인문학연구원 교수의 외부 기고로 이뤄졌다. 가족구성의 유동성과 다양성이 점차 뚜렷해지고 있는 상황에서 사회적 …2022-07-10 19:04

▲내가 꽃이 되는 날=김경련 글, 손정민 그림 신춘문예로 등단하고 대산창작기금을 수혜한 김경련 작가의 첫 번째 동시집 ‘내가 꽃이 되는 날’이 출간됐다. 책은 총 5부로 60여 편의 작품을 싣고 있다. 손정민 작가의 매력 넘치는 삽화와 이준관 시인의 해설이 더해졌다. 늘 학생들과 함께하며 고운 심성을…2022-07-10 19:04

문화자산은 지식 기반 산업의 핵심이다. 문화자산 가운데 가장 가치 있고 의미 있는 자산은 사람이라 할 수 있다. 최근 들어 문화예술인을 브랜드화해 마케팅으로 활용하는 지역들이 늘고 있다. 문화적 측면에서 한 사람의 생애는 다양한 콘텐츠를 생산할 수 있는 가능성을 담고 있다. 생애 자체에 대한 스토리텔링뿐 아…2022-07-03 19:03

광주문인협회(회장 탁인석)가 ‘광주문학 103호 여름호’를 발간했다. 이번 호에는 서구특집 ‘바람 불어 꽃술이 흔들릴 때’와 광주문인협회 ‘상반기 신입회원 특집’을 통해 광주문학인들의 지역 사랑의 정서와 창의성을 담았으며, 역동성 있는 신입회원들의 신작 또한 실었다. 이밖에 102호 봄호 작품에 대한…2022-07-03 19:03

종합문예지 계간 문학들이 제1회 ‘문학들 올해의 작품상’ 수상작을 선정했다. 수상작은 계간 문학들 2021년 가을호(통권 65호)에 발표된 장진기 시인의 시 ‘어린 시절 별밤을 창틀에 걸어 놓는 작업을 하고 있어요’다. 심사위원들은 이 작품에 대해 “철저한 고립과 고독이 주조한 저 깊은 내면에서 울려 나오…2022-07-03 19: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