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의 힘-광주 서구　
　'365민원봉사실' 자치시대 대민서비스 대표 명품행정
　풍암호수 웰빙테마파크 조성, 품격 높은 문화도시 육성
　　

자연환경과 도심이 어우러진 녹색 생태환경벨트 조성에 노력하고 있는 서구가 풍암호수를 웰빙테마파크로 만들어 주민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광주의 중심자치구로 떠오르고 있는 서구. 광주시청과 18개 공공기관을 비롯, 김대중컨벤션센터와 한국은행 등 23개 금융기관, 그리고 2천800여개 중소기업체가 둥지를 뜬, 광주의 행정·금융·유통 중심지로 자리 잡았다.
　이처럼 광주 대표 자치구인 서구는 민선4기 출범이후 전국에서 가장 살기좋은 행복도시 건설에 총력을 기울여 왔다. 그 결과 구민이 쾌적한 환경 속에서 문화·예술을 향유하고 복지공동체를 이룰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 덕분에 광주의 중심 자치구로서 위상을 확고히 하고 서구의 모든 지역이 5대 권역별로 조화롭고 특색 있게 발전할 수 있는 기틀을 확고히 다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창의·혁신으로 감동 행정 구현^서구의 '365민원봉사실'은 자치시대 행정기관이 어떻게 서비스를 해야 할 것인가에 대한 해답을 실증하는 명품행정의 대명사로 꼽히고 있다.
　출발은 간단했다. 주5일제 근무제가 정착되면서 행정서비스 시간이 줄어들어 맞벌이 부부나 야간에 활동하는 경제인들이 불편을 겪게 되자 이에 대한 해법으로 전주언 청장이 2007년 3월 전국 최초로 연중무휴 민원봉사실을 상무지구에 개설한 것이다.
　365민원봉사실은 방문고객의 편의를 위해 복사기·프린터·팩스 등을 갖추고 등기부등본·국세증명서 등 각종 민원서류를 발급, 민원인들의 호응을 받고 있다. 또한 법무·세무 등 무료전문상당실을 운영, 민원인들에게 큰 도움을 주고 있다.
　특히 대법원에서 운영하는 가족관계 등록정보 시스템이 야간과 공휴일에는 운영되지 않아 주민들이 불편을 겪었는데, 서구의 지속적인 건의에 의해 지난 5월1일부터 야간과 공휴일에도 증명서를 발급받을 수 있게 됐다.
　덕분에 이곳은 현재 하루평균 500여건의 민원을 처리하는 서구의 명품 시책으로 평가받으면서 전국민원서비스 개선 최우수 사례로 선정되는 등 성가를 날리고 있다.
　
　◇풍암호수 도심속 웰빙테마파크 조성^서구는 3대 호수, 9대 산, 2대 하천 등 천혜의 자연조건을 갖췄다. 특히 풍암호수는 화정·염주지구와 금호·풍암지구의 중앙에 위치하고 있으며, 중앙근린공원이 포함돼 있어 주변이 도심과 자연으로 잘 어우러진 곳이다.
　특히 인근에 대단위 공동주책이 많아 금당산과 풍암호수·중앙공원으로 이어지는 산책코스를 주민들이 많이 이용하고 있다.
　이 같은 장점을 살려 전주언 청장은 서울의 석촌호수, 분당의 일동공원, 일산호수 등과 맞먹는 전국 어디에 내 놓아도 뒤지지 않는 깨끗하고 생태환경이 살아 숨쉬는 도심수변공원으로 가꿔야겠다는 생각으로 그동안 심혈을 기울여 왔다. 생태습지를 조성하고 호수준설과 호안 쌓기를 마쳤으며 습지주변에 소나무 등 2천700여그루의 나무를 심었다. 산책을 즐기는 주민들을 위해 나무다리와 화장실 정자 등을 설치했다.
　또 튤립동산과 7천㎡ 규모의 주말농장이 조성되면서 풍암호수 주변은 물과 숲, 자연과 인간이 조화를 이룬 도심속 수변공간으로 탈바꿈했다. 덕분에 주민들은 다양한 문화 활동과 여가를 즐길 수 있는 웰빙테마파크를 갖게 된 셈이다.
　
　◇나눔과 봉사의 복지공동체 실현^서구는 날로 늘어나는 복지수요에 능동적으로 대응, 복지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수요자 중심의 고품질 맞춤형 통합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희망복지지원단을 구축하는 등 복지전달체계로 조직을 개편했다.
　주요 개편내용은 주민생활국내에 희망복지지원단을 신설하고 지원단 내에 129개 지원팀과 희망 감동 행복복지팀, 드림스타트팀 등 5개 팀을 둬 당초 동과 구로 이원화 돼있던 전달체계를 하나로 통일시킨 것이다.
　특히 서구는 봉사와 나눔의 복지공동체 실현을 위해 2006년 10월부터 이·미용, 한방, 안과진료, 목욕서비스, 전기·가스점검, 청소서비스 등 23개 분야 100명으로 구성된 통합자원봉사단을 구성해 지금까지 매월 1차례씩 각 동을 순회하며 통합복지서비스를 펼치고 있다.
　
　◇인재육성 위한 교육인프라 구축^인구유입을 위한 선결과제로 교육인프라가 꼽히면서 교육여건 개선을 위한 서구의 노력은 남다르다. 그동안 서구에는 없었던 여자고등학교 유치에 노력한 결과 2008년 3월 상일여고가 문을 열었으며 2010년엔 옛 국군통합병원 부지에 광주여고가 이전할 계획이다.
　풍암생활체육공원 안에는 어린이들이 생태체험을 하면서 책과 자연스럽게 가까워질 수 있도록 기존 도서관과 차별화된 어린이생태학습도서관을 지난해 11월 개관했다. 이곳은 국립생물자원관과 협정을 맺어 각종 생태관련 전시물 및 운영프로그램을 무상으로 지원 받아 구민들이 다양하고 수준높은 전시회를 보다 가까이서 관람할 수 있게 됐다.
　또한 서구는 지역 학생들의 영어실력 향상은 물론 학부모들의 사교육비 절감과 교육 양극화 해소를 위해 광천영어센터를 개설했다.
　이밖에 지식기반 사회를 만들어가기 위해 매월 1차례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를 초빙하여 노하우를 학습하는 행복서구 아카데미를 운영하고 있다.
　
　◇서구의 랜드마크 신청사 건립^현재의 서구 청사는 지난 1962년에 지어졌다. 47년이 넘은 노후 건물로 사무공간이 비좁고 화재 안전 사고 발생 위험이 상존, 주민들에게 최상의 행정서비스를 제공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따라 서구는 지난해부터 청사 건립을 본격적으로 추진했다. 사업비 497억원을 들여 지하 2층 지상 7층 규모의 신청사를 2011년 3월 준공목표로 지난 3월 착공식에 들어갔다.
　신청사는 태양광·지열 등 신재생에너지시설 설치에 총공사비의 6% 이상의 의무비율을 지켜 친환경건축물인증 최우수등급을 획득하고 신재생에너지 보급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21세기 서구의 미래상을 제시하고 도시의 브랜드 가치와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랜드마크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특별취재반

　
　"쾌적하고 살기좋은 녹색서구 만들겠다"
　전주언 서구청장
　새벽길을 달리는 부지런한 구청장
　현장 서비스 강조하는 행정의 달인　
　
　광주시 공보관과 도시교통국장, 자치행정국장, 기획관리실장을 거쳐 지난 2006년 지방자치단체장 선거에 출마, 당선의 영예를 안은 전주언 서구청장은 자타가 인정하는 행정전문가이다. 전혀 준비 없이 갑작스레 나선 민선4기 선거에서 그가 쟁쟁한 경쟁자들을 물리칠 수 있었던 것도 '행정의 달인'에게 서구를 한번 맡겨보자는 주민들이 '이심전심'이 밑바탕이 됐다.
　이 같은 주민들의 믿음과 기대는 어긋나지 않았다. 35년 동안 공직에 몸 담아온 그는 근면·성실함이 몸에 배었다. 취임 직후부터 공무원들에게 부담을 주지 않으려고 청사에는 9시 10분전에 도착하지만, 사실 집에서 나오는 시간은 6시30분이다. 수요일과 금요일엔 6시30분, 그리고 나머지 요일엔 7시 조금 넘어 집을 나서 관내 현장을 샅샅이 누빈다. 지난 3년 동안 관외 출장 때만 빼놓고 전 청장은 이 같은 행동원칙을 지켜왔다.
　때문에 서구의 작은 골목까지, 그에게 낯선 것은 하나도 없다. 새벽에 만나는 주민들 사이에 그는 자연스레 '부지런한 구청장'으로 새겨졌다. 그런 그에게 주민들은 생활 중에 불편한 점을 부담없이 호소했다. "광주 서구는 현장행정을 펼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 이유는 이렇게 현장을 중시하는 전 청장의 활동 때문이다.
　부지런함 만이 그의 미덕은 아니다. 행정 전문가는 일선 행정에서 더욱 빛을 발하고 있다.
　그는 2007년 3월 상무지구에 전국 최초로 '365 민원봉사실'을 개설했다. "행정서비스에 밤·낮의 구별이 있을 수 없다"는 게 개설 명분이었고, "민원인이 필요로 하면 언제든지 행정은 서비스로 뒷받침해야 한다"는 그의 행정관이 만들어낸 산물이었다.
　365 민원봉사실은 인기 폭발이었다. 밤 늦게 꼭 필요한 서류를 떼어야 하는 민원인들이 장소·시간·거리를 따지지 않고 찾아왔다. 이 같은 성과로 365민원봉사실은 지금까지 혁신우수사례로 대통령상을 수상하고, 지방행정혁신브랜드 사업 10대 명품에 선정되는 등 '감동행정'의 대표사례로 각광받고 있다.
　사실 행정의 달인으로 평가받고 있지만, 그의 행정에 대한 행동원칙은 간단하다. "행정의 제일원칙은 주민을 위하는 것이고, 주민과 함께 하는 것이다."
　그는 "저 자신의 생각도 중요하지만, 그 보다 먼저 주민의 편의가 우선이며, 그러기 위해서는 주민들이 언제든지 구청장 방을 들어올 수 있어야 한다. 서구청장실은 문턱을 없애버렸다"고 강조했다.
　따라서 서구의 행정은 주민의 편의증진과 삶의 질 향상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쾌적하고 건강한 서구 건설을 위해 건강도시와 녹색도시 조성에 최선을 다하고 있는 것이다.
　전 청장은 "자연환경과 도심이 어우러진 녹색의 생태환경벨트를 조성, 쾌적하고 살기좋은 녹색의 도시 서구로 만들어 가기 위해 우리지역의 천혜 자원인 금당산·백마산 등 9개 산과 풍암호수·운천호수 등 3대 호수, 광주천·극락강 등 2대 하천을 친환경으로 잘 가꾸고 보존해 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향후 서구 구정운영 방향과 관련 전 청장은 "21세기 녹색성장 시대에 걸맞는 '저탄소 녹색성장 Clean & Green 사업'을 구정의 장기발전 계획에 포함시켜 급변하는 행정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미래를 선도하는 선진구정을 구현해 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살기좋은 서구만들기는 공무원들의 힘 만으로는 안된다. 31만 서구민 모두가 함께 노력해야 한다"면서 주민들의 동참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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