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군이 지속가능한 문화도시 조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담양군은 16일 “최근 담양문화회관에서 문화예술단체, 행정, 민관협의체, 전문가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지속가능한 문화도시 조성을 위한 원탁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원탁회의는 문화도시사업에 대한 전문가들의 강연과 질의응답을 통해 문화도시에 대한 개념을 정립하고 주민들과 소통하며 문화도시를 어떻게 만들어 갈 것인지 고민하는 시간을 갖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회의는 행정과 민간 영역의 중간 거버넌스 조직까지 대거 참여해 다양한 의견을 심도 있게 나눴다.

1부 행사에서는 강은미 강사의 역량강화 교육을 통해 문화도시 사업 추진으로 예상되는 이해관계의 충돌과 갈등에 대한 문제점을 공유했다.

2부에서는 조광호 한국문화관광연구원 박사의 문화도시 사업 개념과 추진 과정 소개, 전영철 원주 창의문화도시지원센터장의 문화도시 조성 사례와 과정 소개에 이어 신동호 인문사회연구소장의 사회로 질의응답과 토론 시간을 가졌다.

원탁회의에서는 “문화도시사업 추진은 행정이 주도하는 하향식에서 민간이 제안하는 상향식으로 전환 돼야 하며 매개자로서 중간 조직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또 회의에 참여한 일부 참가자들은 “지역의 콘텐츠와 인력을 유기적으로 연계, 문화·예술 생태계를 구축해 정책 및 공간 구성을 주체에 맡겨 참여자의 공유와 협력을 이끄는 방식으로 육성해야 한다”고 입을 모으기도 했다.

최형식 담양군수는 “문화도시 지정으로 받게 될 각종 지원보다는 문화도시를 추진하는 과정 또는 결과를 통해 담양이 갖고 있는 자원을 효과적으로 활용, 명실상부한 문화생태도시 담양을 조성할 수 있다는 데 큰 의의가 있다”며 “앞으로 다양한 방식으로 주민과 소통하고 의견을 수렴하는 자리를 자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문화도시로 지정받게 되면 향후 5년간 최대 200억원 규모의 행정·재정적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된다./담양=정승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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