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한문화권에서 활동했던 최고 수장층의 무덤이 확인된 영암 내동리 쌍무덤의 국가 사적 승격 추진을 위한 학술대회가 최근 열려 관심을 모았다. 사진은 내동리 쌍무덤 전경.<영암군 제공>

마한 역사문화권 특별법 시행에 맞춰 마한문화권에서 활동했던 최고 수장층의 무덤이 발굴된 영암군의 위상과 가치를 재조명하는 학술대회가 개최돼 관심을 모았다.

영암군은 19일 “최근 영암 한국트로트가요센터에서 전남도문화재단 전남문화재연구소와 영산강 유역 마한문화권 최고 수장층의 무덤이 확인된 영암 내동리 쌍무덤의 국가 사적 승격을 추진하기 위한 학술대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학술대회는 전남도에서 추진 중인 영산강 유역 마한 문화권 개발 계획의 일환으로 마한 역사문화권 특별법 시행에 맞춰 마한 문화권 내에서 영암의 위상과 가치를 재조명하는 전국 각지의 마한 사회 연구자들의 주제발표와 토론으로 진행됐다.

박순발 충남대학교 교수(한국고고학회장)의 특별강연과 이범기(전남문화재연구소), 서현주(한국전통문화대학교), 김낙중(전북대학교), 허진아(전남대학교), 김승근(고대문화재연구원) 등 관련 분야 전문가들의 주제발표로 진행됐다.

1부와 2부에서 100년 만에 금동관이 확인된 영암 내동리 쌍무덤의 가치와 의의를 살폈고 마한 수장층의 대외교류 양상과 영암군이 마한 문화권 내에서 가지는 위상과 활용 방안에 대해 주제발표가 이뤄졌다.

3부 종합토론에서는 이정호(동신대학교), 홍보식(공주대학교), 정인성(영남대학교), 김수환(경남도) 등이 토론자로 참여해 주제발표자와 영암 내동리 쌍무덤 사적 지정의 당위성을 도출하는 열띤 토론이 진행됐다.

전동평 군수는 “이번 학술대회는 영산강 유역 마한 문화권 내에서 영암의 역사적 가치와 대표성을 확립하는 자리가 됐다”며 “국가 사적 승격을 추진해 영암 고대 문화의 역사적 가치를 널리 알리는 교두보로 삼아 영암만의 문화 자원을 관광 자원으로 발전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학술대회는 영암군과 전남도가 주최했으며 전남도문화재단과 고대문화재연구원이 공동 주관했다./영암=이봉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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